2026년 10월 18일 주일 예배 설교
나의 약함을 아시는 하나님
13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14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15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16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17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리니,
18곧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살면서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나름대로 인생을 열심히 산다.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직장에 취직도 해서 돈을 벌기도 한다.
맡겨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열심히 애를 쓰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나 조금 괜찮은 사람이구나. 어려운 일들이 있는 부분들을 헤쳐나가고 있구나. 어른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스스로에 대해서 제법 강한 사람이라 생각하면서 살다가, 어느순간 한계 지점에 벽을 부딪히는 순간이 온다.
생각하지 못한 질병이 찾아오기도 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하고, 잘 감당하던 일인데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척 하지만, 내 마음에는 전혀 괜찮지 않은 날들이 갑자기 찾아올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내 연약한 모습을 보면서 실망하기도 한다.
왜 이것밖에 못하지, 굳건하게 마음 먹어도 왜 흔들리지 라며 답답해할 때가 있다.
그러나 전혀 다른 시선으로 보시는 분이 계시다.
바로 하나님이시다.
이렇게 연약한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까?
시편 103편 13절
13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모습을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이 여기는 모습에 비유하고 있다.
긍휼히 여긴다는 것은 단순히 불쌍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고통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품으려고 한다.
부모가 자녀를 볼 때 얼마나 잘하는가만 보지 않고, 잘하는 자녀는 크게 신경은 쓰지 않지만, 어려움을 겪는 자녀에 조금 더 신경이 쓰인다.
우리가 잘할 때 하나님이 지켜 보시지만,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긍휼이 정말 필요로 할 때,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더 쓰셔서 자녀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서 어떤 근거로 우릴 긍휼히 여기실까?
시편 103편 14절
14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우리의 체질을 아신다.
우리가 어떻게 지어진 존재인지를 아신다는 것이다.
창세기 2장 7절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우리는 흙으로 지어진 존재이고, 하나님의 호흡인 생명이 들어갔고, 우리가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우리의 본질은 흙이고, 죽으면 이 땅을 떠나면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우리는 바람에 날리는 먼지와도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뭔가를 스스로 하는 것 같고,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사는 것 같지만, 내 인생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린 본질상 흙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알고 계셔서, 우리의 연약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알고 계신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데, 우리는 살아가면서 벽에 부딪히고나서야, 그 다음에 내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한 모습을 보시면서, 우리가 왜이렇게 약하냐! 라고 하시는게 아니라, 우리를 아버지의 마음으로 긍휼이 여기신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지칠 때가 있다.
시험기간도 직장도 참 인생이 쉽지가 않다.
사는 것도 힘든데 인생의 문제들이 내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막 생긴다.
그러면,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께 나아가자.
사람에게 얘기하는 것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사람은 모두 연약해서 서로가 돕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알고 계시고, 어떻게 해야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실 수 있을지 아신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인생을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고 계신다.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연약한지 무엇을 살펴보아야 할지 말이다.
그러한 하나님께 우리의 어려운 상황과 형편을 가지고 나아가자.
시편 103편 15 ~ 16절
15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16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다윗은 우리의 인생을 풀과 꽃과 같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이 인생이 유한하다는 것이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사실을 조금씩 깨닫는다.
어릴 때에는 이 시간이 무한한 것처럼 생각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란다.
우리의 몸도 젋었을 때는 밤 새도 조금 무리해도 금방 회복된다.
근데 어느순간부터는 밤 새면 회복이 오래 걸린다.
부모님이 오래 건강하시면 좋겠고, 내가 많이 챙겨주고 싶다.
근데 영원히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짐을 겪을 때,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연약한지 느낀다.
우리는 풀처럼 꽃처럼 참 연약한 존재들이다.
우리의 생명이 이 땅에서 영원할 수는 없다.
어차피 시간 지나면 끝날 인생이니, 하루를 살아갈 이유가 무엇이 있냐고 생각할 수 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영원하지 않아서,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들판에 꽃이 오래 피어있지 못하더라도, 피어 있는 동안 예쁘고, 사람들이 그 꽃을 보면서 기뻐하기도 하고, 잠시 멈춰서 보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꽃도 그렇게 살아간다.
우리도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셨는데, 우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인생의 벽에 붇지혀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방황을 겪으면서 괴로움 속에서 한탄 속에서 우리의 유한한 인생을 허비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원하시지 않으신다.
그래서 이 유한한 인생을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긍휼하심으로 찾아오신다.
그러므로 우리 청년들도 하나님이 주신 오늘이라는 시간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 하고, 감사할 수 있을 때 감사하고, 감당할 수 있을 때 충성을 기울여야 한다.
언제든 기회가 있겠지 하면서 미루다가, 기회가 오지 않을 수 있다.
시편 103편 17절
17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리니,
인간에게는 한계가 있고, 노력할 수는 있지만, 영원히 지켜질 수는 없다.
우리 자신도 언젠가는 이 땅 가운데 삶을 마치는 때가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러시지 않으시고 영원하시며 인자하심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신다.
그래서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
시편 103편 18절
18 곧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고 따르는 사람들이 이와 같이 된다.
우리 인생의 어려움 때문에 크게 실망하지 말자.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긍휼히 바라보고 계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자.
이를 통해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을 누리자.
시편 96편 12절
밭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은 즐거워할지로다 그럴 때에 삼림의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노래하리니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찬양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을 나는 새도 저 들판의 들꽃들도 다 내가 키우고 먹이는 것들인데,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들은 나의 자녀인 너희들의 인생을 내가 내버려 두겠는가.
시편 103편 22절
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가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우리의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영원하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면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긍휼이 여기고 계신다.
그 사랑을 의지하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찬양하며 살아가자.
예배 후 요약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누구보다 잘 아시며, 아버지가 자녀를 긍휼히 여기는 것처럼 우리를 사랑으로 품으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다가 어려움과 한계에 부딪힐 때 비로소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흙으로 지어진 유한한 존재임을 처음부터 알고 계신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책망하시기보다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시며, 그 연약함 속에서도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풀과 꽃처럼 잠시 머무는 우리의 인생과 달리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영원하기에, 우리의 참된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나 역시 삶의 여러 책임을 감당하면서 내 힘으로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 앞에서 무너지고 실망할 때가 있음을 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나의 연약함을 나보다 더 잘 아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려 하기보다 주님께 나아가 의지하고 싶다.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오늘이 결코 당연하거나 영원한 시간이 아님을 기억하며,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감사할 수 있을 때 감사하며 맡겨진 일에 충성해야겠다. 나의 연약함보다 크신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붙들고, 오늘 주어진 삶을 소중히 여기며 감사와 순종, 찬양으로 살아가기를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