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0099

2026년 06월 28일 주일 예배 설교

여호수아 4장 20~24절
20.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22.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2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기억을 이어가는 사람들

사람은 쉽게 잊는다.

  • 은혜를 받았을 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고백한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것을 잊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감사가 사라진다.

  • 이는 개인의 삶에서도 나라의 상황에도 적용된다.

여호수아 4장 20절

20.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요단강 앞에 서 있었다.

  • 하지만, 요단강을 건넌다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 배가 있는 것도 다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여호수아 3장 17절

17.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

  • 하나님께서 요단강의 물을 멈추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걸어거 걸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다.

  • 이는 참으로 놀라운 은혜의 사건이었다.

  •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고 사랑하고 계심을 보여주시는 사건이었다.

그리고 요단강을 다 건넌 뒤엔, 하나님께서는 지파 별로 요단강에서 돌을 하나씩 가져오라고 하셨다.

  • 그리고 그 돌을 길갈에 세우라고 하셨다.

  • 왜 세우라고 하셨을까?

돌이 필요하셔서가 아니다.

  • 우리가 은혜를 받았을 때에는 하나님을 기억한다.

  •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그 감격이 흐려지고, 은혜가 익숙해지고, 당연하게 여기고, 감사가 사라진다.

  • 이렇게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되어 있다.

  • 그래서 돌들을 세우라고 하셨고, 이 돌을 보면서 요단강을 건넌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기억하라고 하신 것이다.

여호수아 4장 23절

23.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 마르게 하사 너희로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로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 두 사건은 시간상 40년 정도 차이가 난다.

  • 홍해에서 길을 여신 하나님께서 요단 앞에서도 길을 여셨다.

  • 광야를 걷게 하시고 약속의 땅을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

  • 긴 시간 동안 이스라엘을 이끄셨고, 이스라엘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기억해야 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고, 이 땅과 민족들을 다스리신다.

  •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이뤄 가신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돌아보면,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 우리 나라도 홍해 앞에 서서 요단강 앞에 서서 갈 길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시대가 있었다.

  • 나라를 잃어버린 일제강점기의 어둠이 있었고, 6.25와 분단, 전쟁의 폐혜, IMF, 코로나를 겪어야 했다.

  • 하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나라를 버리지 않으시고 붙잡아 주셨다.

  • 바로 하나님의 복음을 이 땅 가운데 보내시고 이끄신 것에 있다.

성경을 번역하게 하시고, 읽게 하셨다.

  • 이를 통해 민족의 마음에 하나님 앞에 인간이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깨닫게 하셨다.

  • 일제강점기 어둠 속에서도 믿음의 사람을 세우셨다.

  • 나라를 잃었지만,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 앞에 엎드렸던 사람들이 있었다.

  • 하나님께서는 이 사람들을 통해 대한민국에 불씨의 믿음을 남겨 놓으셨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찬양하고 소리내어 기도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임을 기억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세워질 때, 헌법을 제정하기 위한 국회가 열렸고, 그 자리에서 처음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자료가 있다.

  • 나라의 기초를 세우면서 하나님을 찾은 것을 기억하셨다.

대한민국을 자랑하기 전에 이 나라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고 기억해야 한다.

  • 하나님이 여기까지 인도하셨고, 복음을 주셨고, 그래서 이 자리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 여기까지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믿음의 고백 가운데 기억하길 바란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돌을 세우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고 하신 것이다.

  •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호수아 4장 21~22절

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22.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 하나님이 열두 돌을 세우게 하시면서, 그 요단강을 건넌 세대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손까지 기억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기억하게 하라고 하신 것이다.

신앙은 그냥 저절로 이어지지 않는다.

  • 우리도 어떻게 하나님을 믿었는지 생각해보자.

  • 부모님이 교회를 다니셔서 자연스럽게 믿은 경우도 있고, 어릴 때 친구를 따라 자연스러운 권유로 믿은 경우도 있고, 직장에서 권유를 받아 나온 경우도 있다.

  • 이렇게 하나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사람들에 대해서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이어갈 수 있다.

자녀들은 저절로 알지 못한다.

  • 자녀들은 부모들이 어떠한 눈물로 살아왔는지, 가정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부모가 어떻게 기도했고, 하나님이 어떻게 도우셨는지 저절로 알 수 없다.

  • 아이가 밥상 앞에서 밥 먹을 때, 밥이 저절로 매일 나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부모에게는 그 밥상이 수고, 노력, 눈물이다.

  • 말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그것을 알 수 없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 다음 세대는 저절로 하나님을 알 수 없고, 예배의 소중함을 알 수 없고, 나라를 위해 왜 기도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 그래서 우리가 잘 듣고 잘 전달해주어야 한다.

  •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셨고, 교회를 세우셨고, 나라를 긍휼히 여겨주었다고 잘 듣고 말해주어야 한다.

  • 그럴 때, 신앙이 이 땅 가운데 이어질 수 있다.

이스라엘 후손은 요단강을 직접 건너지는 않았지만, 부모들이 잘 전해주었기에,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들의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 하나님께서 부모님을 민족을 지켜주셨기에, 가능했던 것이구나를 고백하게 된다.

우리도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IMF를 직접 겪지 않았다.

  • 그래서 그때의 어려움을 다 알지는 못한다.

  • 그래도 부모와 어른들을 통해서 경험하게 된다.

신명기 6장 6~7절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자녀들에게 가르치라고 하신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성공해야 한다, 건강해야 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 그러나 우리는 더 중요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

  • 하나님이 인도하셨다는 사실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고 바라보아야 한다.

세상은 '네 인생의 주인이 너니깐, 성공해라, 너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라"라고 말한다.

  • 그 옆에서 그것이 틀렸다고 말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그것이 진리처럼 전해질 수 있다.

  • 그래서 침묵하지 않고, 우리가 들은 고백이 입술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전해져야 한다.

여호수아 4장 24절

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 하나님이 열두돌을 세우시게 하신 데에는 목적이 있었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경외하심을 붙들게 한 것이다.

디모데전서 2장 1~2절

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되,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전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을 잘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잘 넘겨주어야 한다.

  • 하나님의 은혜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을 말이다.

  • 이스라엘 민족이 길갈에 세워진 12개의 돌들을 보면서 하나님을 기억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며, 긍휼을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예배 후 요약

: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넌 뒤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게 했다. 그 돌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마르게 하시고 자기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한 믿음의 표지였다. 하나님은 이 은혜를 그 세대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전하라고 명령하셨다. 신앙은 저절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게 전할 때 이어진다. 결국 하나님께서 돌을 세우게 하신 목적은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능하신 손을 알고, 하나님을 항상 경외하도록 하는 데 있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나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당연하게 여기고 잊어버릴 때가 많음을 돌아보게 된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학업과 진로, 직장과 믿음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신 순간들이 참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감격이 희미해질 때가 있었다. 그래서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을 의도적으로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또한 하나님께서 내 삶에 행하신 일들을 주변 사람들과 다음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나누며, 모든 것이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는 고백을 삶으로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