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0091

2026년 05월 10일 주일 예배 설교

누가복음 15장 31~32절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아버지의 마음

누가복음 11장 2절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 우리가 하나님을 부를 때, '아버지'라고 명확하게 가르쳐주셨다.

  •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고, 이는 대단한 일이다.

  • 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근데 우리가 정작 아버지의 마음을 잘 모를 때가 많다.

  •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누가복음 15장 11~13절

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 당시의 문화 속에서 아버지가 살아 계시는데 유산을 미리 달라는 것은 굉장히 무례한 것이었다.

  • 이 말은 즉, 아버지가 살아 계시지만, 아버지가 없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말이었다.

  • 즉, 자녀가 해서는 안 될 말인데, 둘째를 보면 사실 돈을 많이 갖고 싶어서 이러고 있는 게 아니었다.

  • 아버지와의 관계 속에서 문제가 있고,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

  • 아버지 보다는 아버지가 무엇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먼저 보고 있었다.

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 독립을 할 생각이었으면 옆 동네로 가거나, 이웃 나라로 갔을텐데, 먼 나라로 갔다.

  • 즉, 아버지로부터 멀리 떨어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다.

  • 멀리 떨어져 있으면 자유로워질 줄 알았으나, 자유가 아니라 완전히 무너지게 되었다.

  • 먹고 살 수 있는 것도 없어지니, 돼지를 키우는 일을 하게 됐다.

  • 유대인은 돼지가 부정한 짐승이라 여겼음에도, 둘째는 돼지를 키우는 일을 하게 됐다.

  • 먹을 게 없으니, 돼지가 먹는 열매를 먹으려고 했으나, 그것도 잘 되지 않았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면 자유롭게 내 맘대로 살 수 있을 것 같고, 죄를 범하려고 해도 하나님을 향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물론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면, 하나님이 굉장히 마음 아파하신다.

  • 그런데, 하나님을 떠났을 때 가장 손해를 보는 것은 우리다.

  •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도, 하나님이시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면 살 수 업속 인생이 무너진다.

  • 둘째가 비참해진 것도 돈이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비참해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아버지를 떠났을 때부터였다.

  •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아버지의 마음을 알지 못해서 아버지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이미 비참함을 향해 가고 있던 것이다.

호세아 11장 3절

3.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걸음을 가르쳤고, 팔로 안았고, 고쳤다"라고 얘기했다.

  •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를 몰랐다.

  • 하나님이 사랑하시지 않으신 게 아니라, 이스라엘 자녀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보지 못하는 게 문제다.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과 똑같은 모습일 수도 있다.

  •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는데, 내가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 하나님의 마음은 그게 아닌데, 내 생각대로 꼬아서 생각할 수 있다.

  • 그러면 우리의 마음은 먼 산으로 멀어지게 된다.

그런데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 아버지를 떠난 곳에는 생명이 없다.

  •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떠나 먼 나라로 가서 깨달은 것은 자신이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고 이 자리로 떠나 온 것부터가 문제였다는 것이었다.

  • 비참해진 그 순간이 되어서야 꺠닫게 되었다.

아버지의 품에서는 지금 떠나 있더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

  • 하나님은 오늘도 우릴 사랑하고 계신다.

  • 그 하나님의 마음을 바라보며 우리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둘째 아들이 이렇게 아버지의 마음을 몰랐고, 아버지를 떠났다가, 깨닫고 다시금 돌아오려고 한다.

  • 집에는 아버지가 있고, 첫째 아들이 있었다.

  • 첫째 아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 아버지의 집을 떠나지 않고, 아버지를 잘 도왔으니 말이다.

  • 책임감 있어 보이고 신실해 보인다.

하지만, 첫째 아들도 아버지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 둘째 아들이 방황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날 첫째 아들의 마음이 드러났다.

  • 밭에서 일을 하다가 집에 돌아오니 떠들썩 거려서 물어보니, 둘쨰가 돌아왔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 아버지가 둘째 아들이 집에 돌아오길 매일 바라셨고, 우연이 아니었다.

  • 기다렸던 아들이 돌아왔으니 기뻤을 것인데, 만약 첫째가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더라면 기뻐해야 했을 것이다.

누가복음 15장 28~29절

28. 저가 노하여 들어가기를 즐겨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 그런데 그는 화가 났다.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아버지 곁에서 아버지를 도왔는데, 아버지를 날 위해 무엇을 해주셨어요?" 라고 말하고 있다.

  • 염소 새끼를 먹고 싶어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 날마다 일만 부려 먹고, 밥은 알아서 먹으라며, 옷은 알아서 지어 입고, 잠도 논에서 자고 오라고 하시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 먹고 입히고 살리고 하는 것들을 아버지께서 제공하셨고, 참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셨는데, 첫째도 이를 전혀 알지 못했다.

  • 아버지와 함께 있었지만, 같이 있었지만, 아버지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

우리의 모습이 첫째 아들과 같지는 않는가 돌아보자.

  • 교회 안에 있고, 봉사하고 예배하고, 신앙을 지키고 있는데, 마음 한 구석에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느끼고 있는지 돌아보자.

  • 예배를 드리지만 기쁨이 아니라 의무감으로 드리고, 봉사를 하지만 사랑이 아니라 인정받고 싶고, 기도하지만 내가 원하는 결과를 싶어 하고,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지만 마음 한 구석으로는 나에게는 은혜를 베푸시지 않는지 돌아보자.

  • 만약 그런 마음이 있다면, 우리도 첫째 아들의 자리에 서있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누가복음 15장 31절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 이게 빈 말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말이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담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 종이 아니라, 아들이라는 것.

  • 그래서 아버지의 것이 내 것이 되고, 아버지의 기쁨이 내 기쁨이 된다.

누가복음 15장 20절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 달려갔다는 표현을 당시의 모습으로 보면, 꽤나 잘 나가는 어른이 마을 길을 옷을 걷어 들고 뛰어간다는 것이 체면 깎이는 행동이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달려가셨다.

  • 왜? 체면보다 아들이 더 중요했기에 말이다.

  •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마음이다.

혹시 우리가 둘째 아들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지내고 싶다면, 그리고 세상에서 일주일 간 살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지 못했다면, 오늘 그 마음을 돌이키길 바란다.

  •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돌아오는 자들을 향해 긍휼을 베푸시고, 전심으로 환영해주시고 맞이해주신다.

누가복음 15장 24절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

  • '내 아들이니깐. 내 아들이 돌아와서 기쁘다'

  •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아버지가 둘째만 사랑해준 것이 아니다.

  • 탕자 비유를 보고나면, 둘째를 위해 열심을 기울이고 첫째는 밍숭맹숭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

누가복음 15장 28절

28. 저가 노하여 들어가기를 즐겨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 아버지가 소식을 듣고, 직접 첫째 아들에게 가셔서 '우리 같이 잔치에 참여하자' 라고 했다.

  • 둘째 아들만을 위한 잔치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잔치였다.

  • 근데 첫째는 그 마음을 나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안 해주시고, 둘째를 위해서만 해주신다고 자기가 오해하고 있었다.

우리도 아버지의 마음을 오해할 때가 있다.

  • 특히 우리 인생이 어렵고 힘들 때 많이 오해한다.

  • "왜 날 홀로 두시고, 왜 나에게 아무것도 안 주실까"

  • 그런데 하나님은 우릴 버려 두시는 것이 아니라, 안고 우신다.

  • 우리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아버지가 날 안고 가신다는 것을 우리는 모른다.

  • 그러나 우리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 오늘 하나님꼐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불러 주시고 계신다.

  • 먼 나라에 있는 자녀도, 함께 있지만 마음이 닫혀 있는 자도 부르신다.

  • 죄책감 떄문에 고개 못 드는 자녀도, 마음이 지쳐 있는 자도 부르신다.

  • "넌 내 자녀다. 나와 함께 있으면, 내 것이 다 네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기쁨을 경험하길 바란다.


예배 후 요약

: 탕자의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를 보여주신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보다 재산과 자유를 더 원했고, 결국 아버지를 떠나 먼 나라로 가 허랑방탕하게 살다가 완전히 무너졌다. 그러나 그의 비참함은 단순히 돈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아버지를 떠났을 때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하나님을 떠나면 자유로워질 것 같지만, 실제로 가장 큰 손해와 무너짐은 우리에게 찾아온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끝까지 기다리셨고, 돌아오는 순간 체면보다 아들을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달려가 안아 주셨다. 이것이 바로 죄인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다.

한편 첫째 아들은 집 안에 있었지만, 역시 아버지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는 오랫동안 아버지 곁에 있었지만, 사랑보다 의무감으로 살아가고 있었고, 결국 “왜 나는 챙겨주지 않느냐”라는 서운함과 비교의 마음을 품고 있었다. 아버지는 그런 첫째에게도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사랑을 확인해 주셨다. 하나님은 멀리 떠난 자녀뿐 아니라,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마음이 닫혀 있는 자녀까지도 품으신다. 결국 신앙의 핵심은 단순히 하나님 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그 사랑 안에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향해 “너는 내 자녀다”라고 말씀하시며,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