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0082

[29차 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 11일차

신명기 8장 1~4절
1.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광야의 40년, 공급자를 기억하라

우리는 인생을 바라볼 때, '광야와 같은 인생이다'라고 자주 표현한다.

  • 힘들다는 뜻,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일 수도 있다.

  • 광야가 가진 이미지 자체가 '메마른 곳, 버텨야 하는 곳, 결핍이 있는 땅'인 것을 보면, 이 표현은 내 인생을 '부족한 인생, 더 채워져야 하는 인생'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오늘 읽은 말씀은 우리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신명기 8장은 광야 40년을 지나서 가나안 땅을 앞두고 있을 때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다.

  • 앞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말씀하신 것이 있다.

신명기 8장 2절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 "40년 동안 광야를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 우리가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서 말할 때, 보통은 '지나갔으니, 잊어' 라고 생각한다.

  •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광야의 시간을 지내온 백성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지 않으신다.

  • 오히려 그 광야의 40년 시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 40년을 꼭 기억하라고, 잊지 말라고 하셨을까?

우리가 광야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림은 '뜨거운 태양, 물이 없이 메말라 있는 땅, 아무것도 잘 자랄 수 없는 척박한 환경,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입을 것도 부족한 땅'이다.

  • 그래서 우리는 광야를 생각하면, 무언가 없고 힘들고 버텨야 하는 땅으로 생각한다.

  • 그런데, 하나님은 광야를 두고 다음과 같이 설명하신다.

신명기 8장 3~4절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 하나님께서 설명하시는 광야의 시간을 가만히 보면, 결핍되거나 부족한 시간이 아니었다.

  • 오히려, 하나님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멈추지 않고 공급해주신 시간이었다.

  •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먹고 살수 없었고, 스스로 지킬 수 없었다.

  • 그러나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죽거나 쓰러지지 않았고 살아 남았다.

  • 하나님이 매일 먹이시고 입히셨기 때문에, 날마다 새 힘을 주셨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 즉, 스스로 버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끊임없이 공급해주셨기에, 그들은 광야에서의 삶을 살아낼 수 있던 것이다.

우리도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을 생각해보면, '내가 버텼다. 내가 여기까지 견뎠다. 그래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다.

  • 내가 버텨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공급 받았기에 살아온 사람이었다.

  • 광야는 내 힘으로 살아온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으로 붙들려 살아온 것이다.

신명기 8장 1절

1.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받을 복처럼 보인다.

  •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스라엘은 이미 광야에서 살고 있었고, 그 발걸음을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셨고, 광야 길 가운데 이미 번성하고 있었다.

  • 광야에서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그 긴 시간을 걸어왔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없었다면, 이미 예전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해 조건을 거시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잘 지키면 복을 준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준 은혜와 복이 있는데,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준 것을 기억하면, 너희가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살면, 이 복과 은혜를 너희에게 끊어내지 않고 계속해서 누릴 수 있도록 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 광야는 결핍의 땅이 아니라, 공급하시는 풍요의 땅이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서 부족함 없이 살아날 수 있었다.

  • 먹을 수도 마실 수도 입을 수도 걸을 수 있었다.

  •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 이스라엘이 자신들에게 그 은혜를 공급해주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기억해야 하는데, 이를 잊어 버리고 엉뚱한 우상으로 하나님의 자리를 바꾸어 버렸다.

우리는 돈을 붙들고, 사람을 붙들고, 환경을 붙잡고, 조건을 붙잡고, 그것들이 우리의 인생을 산다고 생각한다.

  • 그러나 그것들은 수단, 통로일 뿐이고, 그 뒤에서 공급하시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아무리 그것들이 있어도 누릴 수 없다.

  • 이스라엘은 이 사실을 잊어버렸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비는 바알 신이 주시는 거야. 풍요로움은 가나안의 이방 신들이 주는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하나님이 주시는 것들을 우상으로 생각했고, 이것이 이스라엘의 가장 큰 실패였다.

  • 감사와 영광을 엉뚱하게 돌리고 있는 것이었다.

사사기 2장 12~14절

12.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13.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 주사 그들이 노략을 당하게 하시며 또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의 손에 팔아 넘기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하지 못하였으며

  • 이스라엘이 지금 하나님을 버렸다고 표현했다.

  • 기억하지 않으며 나아갔다.

  • 그때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분임을 잊어버릴 때, 이스라엘의 평안이 깨졌다.

  •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그 무엇도 누릴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데, 하나님이 주시는데도 사람, 돈, 내 노력이 이뤘다고 생각한다.

신명기 8장 18절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믿어야 한다.

  • 이스라엘의 문제는 결핍이 아니었고, 부족함이 아니었다.

  • 누가 공급하고 계셨는지를 잊어버린 것이 문제였다.

  •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훈련시키기 위해서,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시기 위해서, 그들을 광야에서 인도하셨다.

신명기 8장 2절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바라보며 감사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을 훈련시킨 것이다.

  • 하나님이 생색내시기를 원하셔서가 아니었다.

  •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깨지면, 이스라엘은 반드시 하나님을 떠나버리기에, 하나님은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 것이다.

  •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잊어버릴 때 책망하신다.

민수기 21장 5절

5.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 하찮은 음식 : 만나

  • 이를 먹으면서 불평하고 있다.

  • 근데 이 만나가 없으면 이스라엘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것이다.

  • 근데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그 만나를 당연하게 여기고, 감사하지 않고, 오히려 불평하며 나아가고 있었다.

  • 그러면, 하나님께서 앞으로 주실 은혜와 복을 더이상 누릴 수 없게 된다.

  • 감사가 사라지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를 잊을 때마다 혼내시고 다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가르치셨다.

  • 스스로 살 수 없고 채울 수 없는 광야에서 하나님께 받은 것을 배우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드리는 것을 배우게 하셨다.

  • 광야는 고통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는 법을 배우고, 감사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 하나님이 우리에게 먼저 주셨다.

  • 약속하신 것이 있기에, 하나님은 그 약속을 따라서 재물이나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는 것이다.

  • 그 주신 것을 기억할 때,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고, 감사한 마음을 올려 드릴 때, 끊임없는 공급함으로 채워주신다.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께 받고 있다.

  • 이스라엘에게 광야 40년이 하나님이 끊임없이 공급하시는 것처럼, 광야와 같은 우리 인생 가운데에서도 채워주신다.

  • 근데 우리의 문제는 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누가 주셨는지를 잊어버리는 것이 문제이다.

  • 내가 살고 있는 시간, 물질, 건강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잊어버리며, 엉뚱한 데에 감사하며 만족하며 살고 있다.

  •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 "네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이다"

  •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받으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드릴 수 있을까?

  • 하나님께 받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감사의 고백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 우리의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시간을 주셨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 '내 것입니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인생이고 시간이니,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시간을 드린다고 고백해야 한다.

  • 내가 시간이 있어서 나옴이 아닌, 하나님이 시간을 주셔서 나온 것이다.

하나님께 감사한 것을 드리는 것을 멈추면 서서히 우리의 신앙도 무너지기 시작한다.

  •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하게 약속하셨다. "내가 공급하는 하나님임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그 인생길 위해 끊임없이 필요한 것들로 공급할 것이다"

  • 더 받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은 것을 감사함으로 고백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필요한 것을 다 주신다."


예배 후 요약

: 신명기 8장 1~4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보낸 40년의 시간을 단순한 고난의 시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배우는 시간으로 설명한다. 하나님은 그들을 낮추시고 시험하셨지만, 동시에 만나를 통해 먹이시고 의복이 해어지지 않게 하시며 발이 부르트지 않도록 보호하셨다. 광야는 결핍의 장소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돌보시고 공급하신 은혜의 현장이었다. 이 시간을 기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공급으로 살아왔음을 깨닫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우리의 인생 또한 광야처럼 느껴질 때가 많지만,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셨음을 발견하게 된다. 문제는 부족함이 아니라,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데 있다. 감사가 사라질 때 하나님과의 관계도 멀어지지만,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할 때 하나님의 공급은 계속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더 많이 얻기 전에, 이미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