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차 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 6일차
다윗의 40일, 두려움을 넘어 믿음으로 나아가다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앞둔 상태였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는데, 아무도 나아가지 않았다.
왜?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 때문이었다.
사무엘상 17장 16절
16. 그 블레셋 사람이 사십 일을 조석으로 나와서 몸을 나타내었더라
골리앗이 한 번 나타났다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하루 이틀이 아니고, 사십 일 동안, 부지런하게도 아침에도 나오고, 저녁에도 나왔다.
그리고 이 큰 몸집을 가진 대단한 장군인 골리앗이 나왔다가 그냥 들어가지 않았다.
사무엘상 17장 10절
10.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이스라엘 군대를 야골리고 있다.
"너희 나와 싸울 준비가 된 사람은 누구든지 나와봐. 너희 겁 먹었구나? 너희 하나님 믿는다면서, 나를 이렇게 무서워서 못 나오냐"라는 이야기를 40일 동안 밤낮으로 나오면서 외치고 있다.
그의 목소리는 이스라엘이 모여 있는 진영까지 아주 가득 찼다.
하나님을 향한 모욕적인 말들을 들으니, 이스라엘 마음이 부글부글 끓었을 것이다.
사무엘상 17장 11절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이스라엘이 골리앗의 말을 듣고 화가 났지만, 동시에 두려워했다.
골리앗의 덩치가 크고, 일반인이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두려운 마음이 든 것이다.
사실 이스라엘의 상황은 답답한 상황이었다.
그들은 무엇이 누가 문제인지 알고 있었다.
바로, '골리앗'이라는 점을 말이다.
골리앗을 쓰러 뜨리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도 다 알고 있지만, 아무도 나가지 않았다.
문제가 무엇인지는 아는데, 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힘이 없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에서도 이와 같은 순간들이 있다.
어려운 문제들이 내 인생에 찾아올 때가 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이 나를 두렵고 떨리게 만들 때가 있다.
갑작스러운 질병의 문제, 재정의 어려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시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받는 상처
이 문제 앞에서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 내가 내 힘으로 뛰어 넘을 수 없음에 마음이 더 답답해진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 막막한 시간을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이 문제가 내 앞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잠깐 왔다가, 좀 잊을 수 있게 사라져주면 좋겠는데, 이 문제가 계속해서 내 앞에 나타난다.
사무엘상 17장 16절
16. 그 블레셋 사람이 사십 일을 조석으로 나와서 몸을 나타내었더라
골리앗도 40일 동안 아침에 나오며 반복했다.
우리도 우리를 어렵게 만드는 문제가 생각이 났다가, 괜찮아졌다가, 생각이 나서 기도하고 내려놓고, 또 잊은 채 살다가 다시 생각난다.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우리 주변을 맴돌고, 계속 우리를 붙잡는다.
문제 앞에서 꼼짝 못하고, 더 나아지 못하고, 그 자리에 멈추게 된다.
인생의 이 두려움 앞에서, 답답한 상황을 마주할 때,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다른 사람들과 완전히 다르게 반응한 사람, 다윗
본래 다윗은 전쟁을 하러 나온 사람이 아니다.
사무엘상 17장 15절
15. 다윗은 사울에게로 왕래하며 베들레헴에서 그의 아버지의 양을 칠 때에
그는 전쟁터에 상주하며 머물던 사람이 아니라, 아버지의 양을 치던 소년이었다.
사무엘상 17 17~18절
17.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이르되 지금 네 형들을 위하여 이 볶은 곡식 한 에바와 이 떡 열 덩이를 가지고 진영으로 속히 가서 네 형들에게 주고
18. 이 치즈 열 덩이를 가져다가 그들의 천부장에게 주고 네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증표를 가져오라
즉,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 가보니, 다윗의 귀에 골리앗의 외침 소리가 들려온다.
"너희 겁 먹었어? 나랑 맞써 싸우자. 너희 중엔 없구나. 하나님 별거 아니구나"라는 얘기가 들려왔다.
이 얘기를 듣고, 어린 소년인 다윗이 두려울만한데도, 나아갔다.
사무엘상 17장 26절
2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다윗이 화가 났다.
이스라엘은 눈 앞에 있는 골리앗을 문제를 보고 있지만, 다윗은 골리앗이라는 문제가 아니라, 골리앗을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무엘상 27장 37절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이 지금까지 나를 지켜주셨는데, 사자와 곰 가운데에서도 지켜주셨는데, 골리앗 앞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안 지켜주실까?
다윗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고 있다.
그의 시선에는 골리앗보다 자신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더 크게 보고 있었다.
사람은 참 신기하게도 보는대로 생각하고, 생각하는대로 움직인다.
그러니, 무엇을 보고 있느냐가 우리의 반응을 결정한다.
이스라엘은 문제를 봐서 두려움에 움직임을 멈췄지만, 다윗은 하나님을 봐서 문제가 될게 없으니, 골리앗도 전혀 그에게 문제될 것이 없었고, 믿음으로 그 앞에 나아갔던 것이다.
사무엘상 17장 45절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다윗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갔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 앞에 당당히 서서 나아간 것이다.
우리도 내 인생의 어려움을 마주할 때, 문제를 바라보고 있으면 막막하고 답답하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할 수 없는 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 무기력함이 느껴질 때, 마음이 어렵고, 근심걱정으로 가득 찬다.
우리가 그 문제, 두려움 앞에서 시선을 바꿔야 한다.
내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문제를 맡겨야 한다.
비로소 그 때, 우리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승리는 우리의 눈이 아닌, 하나님께 달려 있다.
성경을 보면, 이렇게 두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가서,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다니엘과 에스더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이유로 사자굴에 들어갈 위기에 놓였다.
그의 마음은 참 많은 걱정이 있었고, 기도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등에 대해 고민했을 것이다.
그런데 다니엘은 멈추지 않았다.
다니엘 6장 10절
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은 사자굴에 들어가라고 하는 왕의 명령보다, 하나님을 더 크게 보고 있었기에, 두려움과 근심걱정 앞에서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자세가 필요하다.
두려움이 우릴 힘들게 하지만, 떨지 않고 그 문제보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하기 바란다.
에스더는 자신 뿐만이 아니라, 민족이 멸망할 위기에 있었다.
왕이 거절하면 그는 목숨을 내어야 했다.
에스더 4장 16절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에스더는 그 앞에서 기도로 결단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기로 했다.
그 결과, 에스더가 죽음의 위기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벗어나서, 에스더의 목숨과 더불어 민족의 목숨까지 구하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했다.
다윗, 자신의 몸집에 적어도 2배 정도 되는 큰 사람 앞에서 나아가고 있다.
다니엘, 사자 굴에 들어가야 했다.
에스더, 까딱하면 죽을 수도 있고, 자신의 민족까지 멸망할 수도 있다.
이들은 모두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 두려움도 문제도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을 믿고 맡기고 나아갔고, 결과를 마주했다.
삶 가운데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나아갈 수 있었다.
두려움과 답답한 문제 속에서 문제 앞에서 발을 동동 두르며 서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 붙들고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내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승리할 줄 믿는다.
말씀 가운데 역사가 내 인생 가운데 펼쳐지길 바란다.
그러나 믿음으로 나아가려고 하면, 반드시 방해가 온다.
하나님을 붙들려고 하면, 방해가 찾아온다.
다윗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사무엘상 17장 28절
28.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다윗은 아버지의 신부름으로 형들에게 줄 간식거리를 주러 온 것이고, 상관에게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온 것이다.
근데 그러한 다윗에게 '네 완악함을 안다. 구경거리로 왔다.'라고 말한다.
다윗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려고 할 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려고 할 때, 생각하지 못한 가까운 곳에서 어려움이 찾아온다.
사무엘상 17장 33절
33.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왕도 다윗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갑옷을 입히려고, 칼을 채워주려고 한다.
겉으로 보면 도와주는 것 같지만, 사울도 본질을 놓치고, 사람의 방법을 생각을 덧입히려고 하고 있다.
이 말을 듣고 다윗도 마음이 흔들렸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윗은 흔들리지 않았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사람의 말에,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았고, 하나님 이름만 바라보고 나아갔다.
사무엘상 17장 49~50절
49.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50.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다윗의 손에 칼이 없었다.
다윗의 능력으로 승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했다.
다윗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갔기에,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뛰어 넘어 일하셨다.
우리 삶 가운데 골리앗, 세상과 같은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가 자꾸 우리 마음에 떠올라서, 나를 힘들고 어렵게 만들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스라엘은 그 상황 가운데 40일 가운데 두려움으로 멈춰 있었지만, 다윗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봤고,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의지했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서 승리할 수 있었다.
내 인생 가운데 중요한 것은 그 문제가 얼마나 크냐가 아니라, 오늘 내가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붙잡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문제를 바라보면 무섭고 떨리기에 우린 멈추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뛰어 넘어서서 다시 나아갈 수 있다.
시편 121편 1절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이 말씀을 믿고, 결단한다.
"내 인생의 문제 앞에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두려워 떨지 않겠습니다. 주님을 믿고 나아 가겠습니다. 기도하는 자리를 멈추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모으겠습니다. 승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오늘의 고백이 되자.
하나님께서 내 어려움을 이길 힘을 주실 줄 믿는다.
예배 후 요약
: 사무엘상 17장 15~16절은 골리앗이 사십 일 동안 아침과 저녁으로 이스라엘을 조롱하던 장면을 보여준다.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스라엘 군대는 두려움 속에 멈춰 있었고, 다윗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갔다. 사람들은 골리앗의 크기와 위협을 보았지만, 다윗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이름을 보았다. 문제의 크기가 달랐던 것이 아니라, 무엇을 바라보느냐가 달랐다. 두려움은 현실을 크게 볼 때 시작되지만, 믿음은 하나님을 크게 볼 때 담대함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삶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골리앗’ 같은 문제가 있다. 반복해서 떠오르고, 우리를 멈추게 하고, 두렵게 만든다. 그러나 승리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시선에 달려 있다. 다윗이 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갔듯이, 우리도 문제보다 하나님을 더 크게 바라볼 때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다. 믿음은 상황이 사라진 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상황 한가운데서 하나님을 붙드는 선택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