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차 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 2일차
예수님의 40일, 하나님의 시간으로 시작되다.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병상 가운데, 진로 가운데, 취업과 결혼 가운데 등 여러 순간 속에서 말이다.
멈출 수는 없고, 꼭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이 찾아오곤 한다.
그러나 결국 정하고 움직이게 된다.
때로는 사람을, 경험을, 분주함을 붙잡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이보다 어디를 향해서 가는지를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한다.
열심히 달려가는데, 만약 다른 방향이었다면 당황스럽게 된다.
그렇기에 출발과 속도보다 방향을 잡는 게 중요하다.
"내가 무엇을 붙잡고 시작하며, 어디로 가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오늘 본문 내용은 예수님께서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시는 순간이었다
이 사역을 위해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준비하셨고, 이제 본격적으로 예수님이 하실 일이 시작된다.
이 상황에서 이 사역을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할지 예수님께서는 정하셔야 했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니, 예루살렘 한복판에서 행하시거나, 기적을 보이셔서 눈에 띄게 하셨을 수도 있다.
사역을 순탄하게 하시려면, 화려한 시작이 좋을 수도 있지만, 예수님께서 실제로 하신 것은 많은 이들도 놀라운 기적도 아니었다.
마태복음 4장 1절
1. 그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예수님께서 가신 곳은 다름이 아닌 광야였다.
왜 이런 결정을 하셨을까 생각해 보면, 바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이었다.
즉,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일어난 것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광야를 선택하시고 인도하신 것일까?
광야는 조용하고 아무도 없는 곳이었다.
즉, 하나님과 나만 있는 곳이다.
예수님께서는 행함 이전에 깊은 교제를 원하셨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할 것을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었다.
바로 광야로 가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었다.
무언가 결정하고 선택하고, 판단하기 전에 하나님을 붙잡고 물어보며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시는 부분이다.
마태복음 4장 2절
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예수님도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아셔서, 광야로 나아가셨고, 40일 동안 금식하셨다.
그렇다면, 왜 금식을 하셨을까? 단식도 아닌 금식을 말이다.
이는 육신을 내려놓고 나를 비우고 그 안을 하나님으로 채우는 시간이었다.
요엘 2장 12절
12.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금식하는 것은 하나님께 돌아가는 시간이었다.
더 깊은 만남을 위해 예수님께서는 금식을 선택하셨다.
삶 속에서 우리에게는 분명히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우리는 끝을 알 수 없기에 고민이 된다.
그때에 우리는 사람을, 경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닌,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광야는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일상은 바쁘고 시끄러워서 하나님을 알 순 있어도 깊은 교제를 하기엔 어렵다.
하지만 광야는 가능하다.
불편한 자리이지만, 가장 깊은 교제를 할 수 있다.
사탄은 우리가 연약할 때 찾아온다.
예수님은 금식을 마치신 뒤에 겉으로 보기에는 연약해 보이셨다.
그러나 광야에서 주님과 깊게 교제하셔서, 시련 앞에서 승리하셨다.
우리도 이러한 것들이 쌓여서 주님으로 채워져 있으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승리하게 된다.
예배 후 요약
: 마태복음 4장 1~2절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광야로 나아가 40일 동안 금식하신 장면이다. 사역의 출발점에서 예수님은 화려한 기적이나 사람들의 주목이 아닌,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선택하셨다. 광야는 아무도 없는 자리이지만,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만나는 자리였다. 예수님은 방향을 먼저 정하셨고, 그 방향은 사람을 향한 분주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집중이었다.
금식은 단순한 굶주림이 아니라,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으로 채우는 시간이었다. 연약해 보이는 순간이었지만, 오히려 그 시간 속에서 예수님은 시험을 이길 힘을 준비하셨다. 우리도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속도보다 방향을 점검해야 하며, 사람과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께 먼저 묻는 시간이 필요하다. 광야 같은 시간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곳에서 하나님과 깊이 연결될 때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삶을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