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0065

2026년 02월 15일 주일 예배 설교

로마서 15장 1~7절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신 것 같이

명절은 누군가에게 기다려지기도 하고, 직장인에게는 쉼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 그러나, 명절이 모든 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 어떤 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 가족의 화목함을 찾아볼 수도 있지만, 오해와 갈등이 깊어져서 긴장이 될 수도 있다.

오늘 본문은 긴장감 속에 있는 공동체를 향한다.

  • 바울이 로마교회에게 편지를 보냈다.

  • 그들은 같은 교회에 있었지만, 서로를 불편해하는 상황이었다.

  • 과연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편하지 않은 관계 속에서 어떠한 인생을 나아가야 할까?

로마서 15장1절.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 믿음이 강한 사람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믿음이 약할 수도, 믿음이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 믿음이 강한 사람은 그들의 약점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한다.

  • 이것은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의 단어가 아니라, 짊어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 즉,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대신 짊어지고 나아가야 할 책임이 있음을 말한다.

  • 짜증내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닌, '마땅히' 행하는 것이다.

믿음이 강하다는 것은 다른 이들보다 목소리를 크게 내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주장을 강하게 내려는 것이 아니다.ㄱ

  • 믿음이 약한 이들을 챙겨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전한다.

명절을 앞둔 시기에서 이 부분은 조금 색다르게 다가온다.

  • 사촌, 친척들이 오면 각기 생각이 스타일이 다르다.

  • 어떤 사람은 말이 빠르고 직설적인 반면, 어떤 사람은 조심스럽고 민감하다.

  • 어떤 사람은 과거 이야기를 해도 좋지만, 어떤 사람은 그 기억이 상처로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다.

  • 서로 다름을 볼 때, 우리가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 그 불편함 속에서 "왜 저러지? 왜 저렇게 하지? 왜 안 바뀔까?"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근데 바울은 지금 우리에게 물어본다.

  • "믿음이 강한 너희들은 어떻게 할거냐?"

  • 믿음이 약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있지 않다.

바울은 믿음이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돌보고 세워야 하는데, 어떻게 세우는 것이 맞는지 가르쳐주고 있다.

  • 어떻게 세워주는 것이 맞을까?

  • 그냥 그들이 하는 말들을 다 맞다고, 동의한다고 하면 될까?

  • 우리보고 교회 가는 것보다 다른 생산적인 것이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우리보고 짊어지라고 했으니,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라는 것일까?

  • 전혀 아니다.

로마서 15장 2절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 우리가 이웃을 그냥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 믿음이 약한 사람을 세워주되, 선하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믿음이 강한 사람들의 역할이다.

  • 관계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대할 때, "내가 왜 양보해? 이해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이해하고, 한 발 먼저 물러나는 것이 믿음이 강한 자의 합당한 모습이다.

우리가 옳은 말만 한다고 해서 좋은 관계가 되진 않는다.

  • 그렇다고 해서 틀린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 그러나, 그 관계에서 배려와 절제가 있을 때 관계가 살아나고 꽃을 피게 된다.

  • 누가 먼저? 믿음이 강한 사람들이 먼저 해야 한다.

  • 남녀노소 차이라든지, 나이 차이라든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 그 사람이 지금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한지 보고, 믿음이 약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짊어주고 세워주고 좋은 관계 속에서 선을 행하고 덕을 쌓을 수 있는 길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 말을 한 마디 더 할 수 있지만 안 하고, 상처가 될 만한 농담을 하지 않고, 자랑하면서 무시하지 않는 작은 배려와 절제가 관계를 살리고,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살리고 세울 수 있다.

로마서 15장 3절

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 예수님은 어떤 분이셨을까

  • "왜 굳이 우리 믿음이 강한 사람들이 그들을 섬겨야하냐"라는 질문에 대해 바울은 "예수님을 보라"라고 말한다.

  •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 같은 분이시다.

요한복음 10장 30절

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 하나님과 예수님은 한 분이시다.

  • 그렇게 대단하신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자신을 기쁘게 하지 않으셨다.

  • 즉, 편안함을 선택하지 않으셨다.

이사야 53장 7절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 예수님은 이렇게 사셨다.

  • 죄를 짓고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라면, 죄의 대가라 할 수 있지만, 예수님의 죄가 아니었다.

  • 그러나, 그런 예수님께 모든 비난과 핍박과 수치까 쏟아질 때, 예수님은 참으로 억울하셨을 것이다.

  • 하지만, 예수님은 한 발 물러나서, 자신을 기쁘게 하시지 않으시는 분이셨다.

  • 그 길을 걷는 대신,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다.

  • 예수님의 모습과 우리 삶의 모습을 비교하면 비교가 된다.

베드로전서 2장 23절

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 베드로가 예수님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 봤다.

  • 예수님을 고난에 맞대어 욕하시지 않으셨다.

명절 때 청년들이 어른 분들을 통해서 많은 얘기를 듣게 된다.

  • 학교가 어딘지, 전공이 무엇인지, 미래의 비전 / 직장생활은 어디로 갈지, 취업은 했는지, 결혼은 언제 할 것인지, 사람은 만나고 있는지 등

  • 그런데, 우리가 그런 얘기를 들을 때, 우리 마음이 억울해진다.

  • 예수님은 사실이 아닌 말들을 들으셨지만, 맞대어 욕하지 않으셨고, 고난에도 위협하지 않으셨다.

  • 바보처럼 당하기만 한 것이 아닌,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부탁했다.

  • 그리고 내가 들은 말들을 하나님께 맡겨 드리고, 사랑으로 나아가셨다.

이것은 도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 바울은 우리를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데려가고 있다.

  • 우리가 연약한 자의 입장을 짊어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 예수님이 먼저 그렇게 하셨고, 그렇게 하시면서 우릴 사랑하셨기에, 사랑 받은 자로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로마서 5장 8절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우리가 믿음이 약할 때,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을 짊어 주셨고, 죄를 대속하셨다.

  • 즉, 우리가 받은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하자는 것이다.

  • 우리가 그 은혜를 기억하면, 내가 나보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만날 때, 그 은혜가 흘러 나온다는 것이다.

믿음이 약한 이들을 섬긴다는 것, 선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 가끔은 그냥 포기할까 싶은 생각도 든다.

  • '너는 너의 길, 나는 나의 길'로 생각하기 싶기도 하다.

로마서 15장 4절

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 하나님꼐서 이걸 아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신다.

  • 믿음이 강한 자로 약한 자들을 섬길 떄, 포기하고 싶고 힘들어할 때, 인내와 위로와 힘과 소망을 주신다.

  •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말이다.

  • 힘들어지면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꼐 나아가자. 그러면 하나님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신다.

  • 그리고 나는 예수님의 사랑 갖고 나아가는 것이다.

나 혼자 참고, 나 혼자 내려놓는 것이 아니다.

  • 하나님이 그 안에 함께 하시는 것이다.

로마서 15장 5~6절

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 바울이 지금까지 이렇게 얘기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 한 마음과 한 입으로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 명절 때 동역자들을 섬기는 모습이 나 착하다는 말을 듣고자 함이 아니다.

  • 착하다는 말을 들으면 좋겠지만,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우리 가정이 일가 친척들이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에 목적이 있다.

  • 그래서 믿음이 강한 우리가 믿음이 약한 이들을 섬기고 세우는 것이다.

이번 명절에 우리들이 많은 사람들을 만날 때에, 그 가운데에서 우리의 마음에서 예수님을 드러내는 자리가 된다면, 그 자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이다.

  • 먼저 사랑하고 섬길 때,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그 안에서 예수님을 보게 된다.

  • 언젠가 우리의 그 모습들을 통해 그들이 우리를 예수님처럼 느끼게 된다.

로마서 15장 7절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 너희가 서로 받아줘야 한다고 말한다.

  • 마음을 열고 받아들인다.

  •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신 것 같이 우리도 받아야 한다.

  •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우릴 어떻게 받으셨을까?

에베소서 2장 12절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 예수님이 우리를 이렇게 받으셨다.

  • 우리가 성장해서 성숙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때가 아니라, 미성숙하고 부족하고 상처 투성이이고, 계산적일 때 예수님이 우릴 받아주셨다.

  • 이렇게 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를 받아줘야 한다.

  •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가족들을 공동체원들을 믿음이 강한 사람, 성숙한 사람일 때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미성숙하고 연약하고 상처 투성이어도, 믿음이 약한 이들이라면, 예수님이 우릴 받아주신 것처럼, 우리도 받아야 한다.

로마서 15장 13절

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받아주며 나아갈때, 그 공동체에 하나님의 평강이 흘러갈 것이다.

  • 그 열쇠가 우리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릴 받아주셨고, 그렇기에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 소망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실 것이고, 우리의 깊은 마음 속 빈 자리에 예수님의 사랑과 평강으로 채워주실 것이다.

  • 이번 명절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 내 뜻과 생각을 주장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러 보내자.

  •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것처럼,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영광을 올려 보내길 바란다.


예배 후 요약

: 바울은 믿음이 강한 자들에게 약한 자의 약점을 “마땅히” 담당하라고 권면한다. 이는 단순히 이해해 주는 차원이 아니라, 짊어지고 함께 가는 책임을 의미한다. 그 기준은 자기 만족이 아니라,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델은 오직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기쁘게 하지 않으시고, 비방과 고난을 묵묵히 감당하시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다. 우리가 아직 연약하고 부족할 때 먼저 우리를 받아주셨기에, 이제는 그 사랑을 기억하며 서로를 받아야 한다.

이 말씀은 불편한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떤 태도를 선택해야 하는지 묻게 한다. 옳음을 주장하기보다 한 발 물러서고, 상처가 될 말을 절제하며, 연약한 이를 세워 주는 것이 믿음이 강한 자의 모습이다. 이는 억지로 참는 도덕적 행동이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께 받은 은혜가 흘러나오는 삶이다. 그러므로 오늘도 나를 받아주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자기를 기쁘게 하기보다 공동체를 세우는 선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