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1일 주일 예배 설교
하나가 되어
우리가 같은 예배당에 모이고 찬송을 부르고 같은 말씀을 듣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이 서로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말씀은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면서 하나님께 드렸던 고별 기도였다.
마지막에 이를수록 핵심적인 것들을 두고 기도하셨을 것이다.
요한복음 17장 21절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다.
십자가를 지실 때 안 아프게 해달라는 기도나, 남아있는 제자들을 책망하는 기도를 했을 수도 있는데, 마지막 고별 기도로 드린 것이 그들이 다 하나가 되길 원하신 것이었다.
요햔복음 17장 20절
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이 사람들'이란, 제자들을 의미한다.
그러나 제자들만 가리킨 것이 아닌, 제자들을 통해서 믿게 될 사람들까지 포함된 기도였던 것이다.
즉, 제자들 뿐만 아니라, 제자들을 통해서 복음을 듣게 된 사람들까지
모두가 하나가 되기를 원하셨다.
그렇다면, 왜 '하나'가 되기를 마지막으로 기도하셨을까?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싸우지 않고, 같이 잘 지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하나됨은 21절처럼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즉, 완전한 연합관계를 말씀하시면서 그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완전한 연합을 이루듯이, 우리들도 온전한 연합을 이루시길 원하신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친분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게 하는 즉 하나님 안에 같이 머무는 연합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하나됨인 것이다.
다양한 이유로 사람드른 서로 친해질 수 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연합은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관계가 하나님 안에 있는 관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진 관계이어야 함을 강조하신다.
오케스트라에 많은 악기들이 있다.
그런데, 이 악기들이 소리도 다르고 음역대도 다른데, 만약 모든 연주자가 자신의 악기가 튀어보이고 싶어서 지휘자의 인도를 무시하고 하게 된다면, 음악은 조화롭지 못하게 된다.
그렇기에, 모든 악기들이 지휘자의 손짓, 표정, 모션들을 보면서 연주를 맞춰 나간다.
오케스트라는 악기마다 서로 보는 악보도 다르고, 서로의 역할도 다르기에, 지휘자를 맞춰 따라갈 때 화모니가 된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가진 은사가 각기 다르고, 우리에게 쥐어주신 역량도 다 다르다.
그렇기에 올 한 해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에베소서 4장 5~6절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교회 공동체가 하나이신 하나님께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내가 주님을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은 우리의 의견이 하나가 되는 것이 하나님 안에 하나가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가 되게 하신데에는 이유가 있다.
요한복음 17장 21절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우리가 하나가 될 때 세상이 하나님을 믿게 된다.
요한복음 17장 23절
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세상이 하나님을 알게 하시려고 한 것이다.
세상은 교회를 볼 때, 우리가 얼마나 많은 말을 하냐를 보지 않고, 얼마나 논리정연하게 하는지 안 본다.
"저 사람들은 하나님을 정말로 믿는가? 정말 서로 사랑하는가?"라는 시선으로 본다.
즉 삶을 그들은 보는 것이다.
요한복음 13장 35절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아무리 복음을 잘 전해도, 교회가 하나가 되지 않는다면 그 메세지는 힘을 잃는다.
반면, 우리가 복음을 잘 못 전달해도, 교회가 하나가 된다면, 이 모습을 통해서 메세지는 힘을 얻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은 우리의 선택 사항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하나 되는 것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계획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고, 마땅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우리가 하나 되지 않더라도, 교회의 외형은 유지가 될 수 있지만, 제대로 예수님을 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고별 기도를 하실 순간에 이렇게 기도하신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이 세상의 전도지로 쓰임 받기를 축원한다.
예수님의 기도가 이제 마지막을 향해서 나아간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된 교회는 세상에 복음이 된다고 했다.
이제 세상에 복음이 된 교회는 어디로 갈까?
요한복음 17장 22절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영광'은 세상이 말하는 성공과 부귀영화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이다.
이 영광은 이미 하나님이 먼저 받으셨는데, 아버지께 순종하고 나를 비우고, 하나님을 따라간 십자가의 순간에 영광을 받으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영광을 받을 수 있을까?
함께 모이자고 했을 대, "오늘은 넘기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언제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받을 수 있을까?
나의 뜻이 아니라, 나를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갈 때 하나님의 영광을 받을 수 있다.
요한복음 17장 24절
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예수님이 우리와 영광을 나누길 원하신다.
우리가 주 안에서 하나가 될 때, 하나님 안에서 연합될 때 그 영광을 받게 된다.
우리는 완전하지 않고, 여전히 부딪히고, 서로 상처를 주고 받을 때가 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2000년 전에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 안에서 연합을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하신 것이다.
우리가 완벽해서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목적과 생각으로 뭉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서 있으면, 발걸음이 하나님 안에서 뭉치게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세상이 하나님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예배 후 요약
: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 마지막 기도에서 제자들뿐 아니라, 그들을 통해 믿게 될 모든 성도가 하나 되기를 간구하셨다. 이 하나 됨은 단순히 잘 지내는 관계가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처럼 하나님 안에 거하는 영적 연합이다. 교회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될 때, 그 모습 자체가 말이 아닌 삶으로 세상에 복음을 드러내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관계의 중심을 사람이나 의견에 두지 말고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 각자의 생각과 다름이 있어도 주님을 함께 바라보며 순종할 때 교회는 하나가 되고, 우리의 일상은 세상이 하나님을 알게 하는 통로가 된다. 하나 됨은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회에 맡기신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