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1일 송구영신예배 설교
새해 복된 사람
우리가 마주한 새해는 모두 동일하다.
내가 받은 새해, 옆에 있는 분이 받은 새해는 모두 동일하다.
새해는 참 귀하지만, 새해 보다 귀한 것은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그 새해가 복이 될 수도, 화가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 중에서 물질이 있다.
이 물질이 귀하고 복되지만, 어떤 사람에게 그 물질의 복이 주어지냐에 따라서 행복이 될 수도 있지만, 물질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둘씩 짝을 지어서 마을로 보내시며, 당부의 말을 하신다.
"너희가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집에 복을 이뤄주라"고 하셨다.
복을 받을 사람이 있으면, 그들이 빈 복이 그들 집에 들어가지만, 복을 받을 사람이 살지 못하면, 그들이 빈 복이 그대로 나온다.
복을 빌어주는 제자들도 중요하지만, 그 집에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느냐가 참 중요하다.
오늘 첫 시간을 목사로써 복을 빌텐데, 본문 말씀을 통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살펴보자.
1. 은혜의 사람
은혜를 받은 사람, 은혜를 아는 사람,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
은혜를 받았음에도 은혜를 알지 못하면, 은혜의 의미가 없을 것이다.
요한일서 4장 20절
20.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 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하나님 사랑과 형제 사랑은 연결된다.
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렇기에, 하나님 사랑과 형제 사랑이 별개가 아니라, 연결이 되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눈을 보이는 부모님을 존경하지 못하고, 은혜를 감사하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알 수 있을까?
그렇기에, 은혜를 받은 사람,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 은혜를 보답하는 사람이 참 복된 사람이다.
이미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충만히 받았기에, 그 은혜를 보담할 수 있는 것이 아름다운 삶일 것이다.
오늘 본문의 배경 설명
압몬 족속이 큰 군대를 데리고 길르앗 야베스를 쳐들어 오게 되었다.
야베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었다.
군대가 너무 커서 맞서 싸우면 진멸이 될 수준이라서, 야베스 사람들이 항복을 하게 되었다.
항복을 하면 항복을 받아줘야 하는데, 이에 대해 조건을 걸었다.
항복을 하는데, 그냥 항복하지 말고, 야베스 모든 남자와 여자에 이르기까지 전부 오른쪽 눈알을 빼라고 했다.
그렇게 항복을 하고 조공을 하면 받아주겠다고 했다.
사울이 왕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고, 야베스 사람들이 왕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니, 사울이 군대를 몰고 압몬 족속과 싸움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승리하게 되었다.
그래서 야베스 사람들 입장에서는 사울이 생명의 은인이었다.
이 일이 있고 40년이 지난 후에, 블레셋과 사울 왕 간의 전쟁이 일어났고, 그 과정 속에서 사울이 죽고,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다.
그때,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 왕과 요나단의 시신을 끌고 가서 메달아버렸다.
그러면서 오고가는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게 했고, 그 순간에 아무 하나 먼저 나서지 못했다.
이 소식을 들은 40년 전에 은혜를 받은 길르앗 야베스의 부모님을 통해, 할아버지/할머니를 통해서 듣게 된 젊은이들이 일어나게 되었다.
성에 올라가서 시신을 잘 모셔오고, 화장을 해서 유골을 잘 모시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이다.
40년 전에 받은 은혜를 알고, 기억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에 은혜를 갚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처럼 우리도 새해 하나님의 은혜, 부모님의 사랑, 교사의 사랑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새해에 더 복을 받고, 하나님이 복을 주게 되신다.
그렇기에, 우리가 먼저 은혜의 사람이 되어보자.
2. 해결의 사람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을 수 없다.
문제의 작고 크고의 차이나, 어렵고 쉬운 것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특히,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일수록 마귀가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홍수 심판을 하실 때, 노아의 가족만 심판을 받게 되었다.
그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자식이라고 해서 다 같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하는 자식, 문제를 일으키는 자식이 있다.
심판 후에 포도 농장을 일으켰고, 포도가 발효되면서 알코올이 생겼다.
노아가 이 포도주를 마셨고, 알몸으로 장막에서 잠들게 되었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못 볼 모습이다.
그 중 세 아들 중 한 아들이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끝내면 됐을텐데, 주변 사람들에게 이를 발설했다.
그러자, 두 아들이 아버지의 수치를 안 보기 위해서 뒷걸음 치면서 옷을 입혀드렸다.
나중에 노아가 잠에 깨어나서 함에 대해서는 저주를 하고, 셈 야벳에 대해서는 축복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살면서 이런 일 저런 일 당하면서 살텐데, 문제를 들춰내는 확대하는 삶이 아니라, 문제를 덮어주고 해결해주는 삶이 복되다.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과 요나단의 시신을 화장하고 보관하고 있었다.
그때, 다윗이 손수 길르앗 야베스에 가서 이를 보았고 장례를 진행했다.
사울의 유골 뿐만이 아니라, 그의 아들 뿐만이 아니라, "나무에 달려 죽은 자의 뼈"까지 있었다.
여기서 "나무에 달려 죽은 자의 뼈"가 무엇일까?
다윗이 왕이 된지 얼마 되지 않고 비가 내리지 않는 큰 어려움을 겪는다.
1, 2년은 견디겠지만, 3년이 지나니 식물도 동물도 사람도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윗은 하나님께 이를 두고 3년 동안 기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이렇게 진노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하나님께 물었더니, 사울 때문이라고 답하셨다.
사울이 무엇을 했기에, 이러한 고난을 주시는지 물었더니, 옛날로 거슬러 올라갔을 때,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 시대를 말씀하셨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하나하나 정복해 나갈 때, 어떤 사람이 여호수아를 찾아왔는데, 몰골이 형편이 없었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니, 멀리서 온 사람들이라고 했고, 왜 왔냐고 물으니, 화친 조약을 맺으려고 온 것이라고 했다.
그때 여호수아가 속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서로 침략하지 않기로 했다.
하루 지나고보니, 그들이 속인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을 처치하자는 말에 대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기에 지켜야 한다고 해서 기브온 사람들을 해치지 않았다.
이후,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 그 화친 조약을 깨뜨리고 많은 사람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나서 사울이 죽고나서,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에, 얼마 지나지 않고 어려움을 주게 된 것이었다.
그러자, 다윗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어보았더니, 하나님께서는 그때 살아 남았던 기브온 사람들에게 어떻게 할지 물어보라고 하셨다.
기브온 사람들이 말하길, 사울 왕의 첩의 아들 일곱을 주면, 우리가 그것으로 끝내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죽은 아들들이 바로 나무에 달려 죽은 자들의 뼈였던 것이다.
사울 왕은 문제를 일으킨 왕이였고, 다윗은 문제를 해결한 왕이였다.
그 결과는 천지차이였다.
2026년 우리 삶에 어떤 문제가 놓일지 모른다.
다윗은 3년 동안 하나님께 기도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가 하고,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 앞에 놓였다면,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3. 기도의 사람
다윗은 3년 동안 이 문제를 놓고 기도를 했다.
내 삶에 어려움, 막힘이 존재할 수 있는데, 그럴 때 우리는 꼭 기도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다윗 왕도 큰 실수를 헀을 때가 있었다.
열왕기상 15장 5절
5.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다'
우리아의 일은 다윗의 충성스러운 장군이 있었는데, 그를 최전방에 보내 죽임을 당하게 하고, 그의 아내를 맞이했다.
다윗이 이렇게 죄를 범한 것은,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 기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22장 40절
40. 그곳에 이르러 저희에게 이르시되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 하시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유혹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지혜로부터 나온다.
올 한 해 기도 없는 순간이 되지 말아야 한다.
2026년 우리 모든 사람에게 새해를 주셨다.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에는 답이 있음을 믿고 해결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
예배 후 요약
: 사무엘하 21장 10~14절은 새해를 복되게 사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새해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의 태도이며, 그 핵심은 은혜를 아는 사람,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기도의 사람이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40년 전 사울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사울과 요나단의 시신을 수습해 장사한 모습은 은혜를 기억하고 갚을 줄 아는 삶이 얼마나 귀한지를 보여준다. 은혜를 아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복을 맡기신다.
또한 다윗은 문제를 덮거나 외면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묻고 해결하는 왕이었다. 사울이 문제를 만들었다면, 다윗은 기도로 답을 얻고 순종으로 문제를 풀었다. 그 과정의 중심에는 3년 동안 멈추지 않았던 기도가 있었다. 새해에도 문제는 피할 수 없지만, 은혜를 기억하고, 문제 앞에서 책임 있게 행동하며, 끝까지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는 사람이 진정으로 새해 복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