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0055

2025년 12월 28일 주일 예배 설교

신명기 8장 2~4절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하려 하심이니라. 4. 이 사십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느니라.

함께 하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는 말이다.

  •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다가 탈출해서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가는 과정 가운데 40년 동안 광야를 걷게 된다.

  • 그 광야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 40년 동안 갈 길이 아닌, 1년도 안 되는 기간이면 갈 수 있는 길이었다.

    • 즉, 방황하며 해멨음을 의미한다.

  • 또한, 그 길은 좋지 않은 길이었다.

    • 자갈과 큰 돌이 많으며, 건조해서 물을 찾기 어려웠고, 낮에는 지나치게 뜨겁고 밤에는 확 추워진다.

신명기 8장 2절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모세가 말한다.

  • 우연하게 잘못 길을 든 것도, 실수로 잘못 든 것도 아닌,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고 말한다.

  • 만약 이스라엘이 어떤 길을 갈지 선택할 수 있었다면, 광야 길을 가지 않았을 것이다.

  • 하나님께서 인도하셨기에, 그들이 따라갈 수밖에 없던 것이다.

우리는 종종 인생 가운데에서 "이건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야. 왜 날 이 길로 인도하실까?" 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 때로는, 하나님께서 왜 나를 광야 길로 인도하실지, 긴 시간 동안 방황하고 해메는 것처럼 시간을 보내게 하실까 싶다.

  • 분명한 것은 우리가 걷는 길이 어ㄸ너 길이라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길을 인도하신다는 사실이다.

출애굽기 13장 21~22절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가고 계신다.

  • 어떤 길이든 먼저 앞서 가시며 인도하신다는 의미이다.

  • 그 가운데에서도 구름 기둥, 불 기둥을 보이시며 앞장 나가셨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 삶 가운데 광야 같은 순간이 있었을 수도 있다.

  •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몸이 아프거나, 이유를 알 수 없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고, 인생이 멈추거나 흔들렸던 순간들도 있었을 수 있다.

  • 우리는 이 시간들을 가리켜서 '공백기' 혹은 '낭비되었다'라고 표현한다.

  •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길을 우리가 걷게 하셨다면, 그렇다면 그 길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고, 앞서 나가셔서 걸어가신 하나님이 계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과 걸어가고 있다면 낭비되는 시간은 없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는 광야의 길에서 해메고 있는 것 같을지라도, 내가 생각했을 때 이 길을 가는 것 같은데 다른 길로 가는 것 같을지라도,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를 걷는것 같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앞장서서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광야의 길을 인도하실까?

신명기 8장 2절 하반절

2. ...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 하나님께서 시험하시려고, 우릴 광야 길로 인도하셨다고 말한다.

  • "하나님이 뭔가 우릴 시험하셔서, 우릴 평가하셔서, 우릴 탈락시키려고, 우릴 넘어 뜨리려고, 곤란하게 하시려고 하는걸까?" 라는 오해를 할 수도 있다.

  •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시험의 의미는 우리를 성장시키고, 우릴 더 나은 길로 나아가게끔 하시기 위한 시간이다.

하나님이 우릴 시험하셔서 무엇을 알려고 하신걸까?

  • 우리의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고 있는지

  • 그런데 사실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신다.

  • 우리가 시험의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우리의 상태와 말씀을 따르는지 알고 계신다.

  • 그렇다면, 이는 무엇을 위함인걸까?

  • 하나님은 알고 계셔도, 나는 나의 상태를 잘 모를 수가 있다.

  • 내가 지금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있는지 나는 모르며 살 수도 있다.

  • 이를 시험에 놓여질 때, 어려움 중에 있을 때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우리 인생이 평안하고 안전해보일 때는 내가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 반면, 내가 힘든 상황에 있을 때 비로소 우리의 마음이 드러나게 된다.

  •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스스로를 점검하는 시간을 주신다.

  • 광야의 시간을 통해서, "네가 지금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느냐, 네 중심에 네 우선순위에는 무엇이 있느냐"라고 물으신다.

이러한 사실에는 증거가 있다.

신명기 8장 3절

3.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하려 하심이니라.

  • 만나 (하루가 지나면 썪어서, 하루치만 받을 수 있다.)

  • 이 시스템은 우리에게 불안하다.

  • 오늘 있는 만나가 내일 있을거라는 보장이 없다.

  • 그러나, 이 시스템을 만드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 이 시스템이 사람의 시스템이었으면 굉장히 불안할 것이다.

  • 근데, 하나님이 이 시스템을 만드셨고 운영하시기에, 우리가 신뢰하며 나아갈 수 있다.

  • 또한, 때에 따라 고기를 먹이시고, 광야 가운데 물이 솟게 하시기도 하셨다.

  • 어쩌면 이스라엘은 넉넉하지 않을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먹이고 살리고 계셨다.

이처럼, 우리 인생을 돌아보면 풍족하지 않을 수도,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다.

  • 그러나 중요한 점은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우릴 먹이고 살리고 계신다는 점이다.

  • 힘들고, 불안하고, 괜찮을까 싶은 생각도 많이 했지만, 어느새 한 해가 흘러갔고 한 해를 살아냈다.

  • 내가 날 살린 것이 아닌, 하나님이 우릴 살리셨음을 믿어야 한다.

신명기 8장 4절

4. 이 사십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느니라.

  • 만나 뿐만이 아니라, 40년 동안 걸어갔는데, 의복이 해지지 않았고, 발이 부릍지도 않았다.

  • 이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 근데 이 은혜는 하루하루 지날 때는 알 수가 없다.

  • 한 달이, 일 년이, 몇 년이 지났을 때 "뭔가 이상한데? 옷이 왜 안 해어지지? 발이 멀쩡하지?" 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다.

  • 즉,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이 허락해주신 은혜였음을 더 돌아보게 된다.

  • 우리 인생을 하루도 놓치지 않고 붙들고 계신 분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삶 가운데 보이지 않는 은혜들이 있을 것이다.

  •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지키시기에 가능했던 것들이다.

시편 121편 7절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우리가 조심하거나 강해서가 똑똑해서가 아니다.

  • 하나님이 우릴 지키셨기 때문임을 기억해야 한다.

  • 올 한 해도 주님께선 우릴 인도하셨고, 지금도 붙들고 계시며, 앞으로도 인도하실 것이다.

시편 121편 1~2절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 우리의 도움은 오직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로부터 온다.

시편 121편 3~4절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 찰나의 순간도 없이,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관찰하시고 주관하신다.

시편 121편 7~8절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 하나님이 내 영혼을 지키신다.

    • 이 세상이 우릴 아무리 사랑하고 돌보아준다 해도, 우리 영혼은 못 지켜준다.

    • 근데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지키신다.

  • 하나님이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신다.

    • 우리가 책임지고 알 수 없는 먼 미래, 영원의 끝까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잠언 3장 5~6절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 하나님을 인정하면, 하나님께서 우릴 지도하신다.

  •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은 내 걱정을 하나님께 내려놓는 것이다.

  • 그리고 내 인생을 통제하려고 하는 그 마음을 하나님께 내려놓는다.

  • 모든 것을 이해하고, 다 알아야 안심하는 마음을 불안과 의심을 내려놓는다.

시편 37편 5절

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이루신다.

  • 우리가 이루려고 막 애를 쓰면서 살려고 하는데, 내가 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하시는 게 더 낫다.

  • 하나님을 의지하면 훨씬 더 낫다.


예배 후 요약

: 신명기 8장 2~4절은 이스라엘이 걸었던 40년 광야의 길이 우연이나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인도하신 길이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하나님은 그 길을 통해 이스라엘을 낮추시고 시험하시며, 그들의 마음과 우선순위를 드러내셨다. 광야는 버려진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앞서 가시며 동행하신 훈련의 시간이었고,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진리를 몸으로 배우게 한 자리였다.

또한 하나님은 만나로 먹이시고, 옷이 해어지지 않게 하시며, 발이 부르트지 않도록 지키셨다. 하루하루는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분명히 보이는 은혜였다. 우리의 삶 속 광야 같은 시간도 마찬가지다. 계획과 다르게 흘러간 시간, 멈춘 것처럼 느껴졌던 순간들 속에서도 하나님은 앞서 가시며 지키고 계셨다. 그러므로 광야의 길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맡길 때, 그 길은 낭비가 아니라 동행의 증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