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0208

예배를 넘어 삶의 기준을 세우라

열왕기상 9:23~28

23솔로몬에게 일을 감독하는 우두머리 오백오십 명이 있어 일하는 백성을 다스렸더라.

24바로의 딸이 다윗 성에서부터 올라와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건축한 궁에 이를 때에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였더라.

25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하니라. 이에 성전 짓는 일을 마치니라.

26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 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은지라.

27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매,

28그들이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 에시온게벨26절홍해 북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이곳을 장악한 것은 이스라엘이 남방 해상 무역권을 확보했음을 의미함
  • 오빌28절당시 최고급 금의 산지로 알려진 지역으로, 아라비아 남부나 아프리카 동부 등으로 추정됨
  • 사백이십 달란트28절1달란트를 약 34kg으로 볼 때, 약 14.3t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임
내용관찰

1.솔로몬은 백성을 어떻게 다스렸으며, 바로의 딸을 위해 무엇을 합니까?(23~24절)

솔로몬은 일을 감독하는 우두머리 500명으로 일하는 백성을 다스렸고, 바로의 딸을 위해 밀로를 건축했다.

2.솔로몬은 해마다 몇 번씩 어떤 제사를 드립니까?(25절)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며, 제단에 분향하는 제사를 드렸다.

연구와 묵상

3.성경은 왜 바로의 딸을 위한 궁과 하나님께 제사드린 모습을 함께 기록합니까?

솔로몬의 왕으로서의 삶과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이 동시에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솔로몬은 바로의 딸을 위해 궁을 마련하고 왕국을 정비하면서도, 해마다 세 차례 하나님께 번제와 감사제를 드리며 예배의 책임도 감당했다. 특히 바로의 딸을 다윗성에서 별도의 궁으로 옮긴 것은 언약궤가 머물렀던 거룩한 장소와 이방 왕비의 거처를 구별하는 의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습에는 솔로몬의 모순적인 모습도 담겨 있다. 그는 하나님께 정기적으로 제사를 드렸지만, 동시에 애굽과의 정략결혼을 통해 세상의 힘과 관계를 의지했다. 겉으로는 성전 예배를 충실히 지켰지만, 그의 삶 속에는 훗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할 타협의 씨앗이 이미 자리 잡고 있었다.

따라서 하나님은 예배의 형식뿐 아니라, 삶의 모든 선택과 관계까지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기를 원하신다는 점을 보여준다.

느낀 점

4.예배를 드리면서도 삶의 원리가 하나님의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매일 묵상을 드리고, 찬양을 가까이 하고, 기도하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주일 성수를 열심히 지키고, 사역에 힘을 쓴다 하더라도 결국 그 중심이 바로 서 있지 않으면 결국 하나님의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돌아보게 된다.

겉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도 중요하지만, 겉보다는 속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다. 예배의 형식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전심으로 드리고 있는지, 그 중심에는 무엇이 바로 잡혀 있는지를 더 묵상하고 바라보아야 한다고 고백하게 된다.

결단과 적용

5-1.내가 매주 예배를 드리면서도 삶에서는 세상 기준을 따랐던 적은 언제입니까?

더 쉬고 싶고, 더 안정적이고 싶고, 더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내면에 스며들 때가 많았다. 주님의 말씀대로 따라 살겠다고 하면서도 주님이 아닌 세상 사람들에게 더 잘 보여지고 싶었고, 내 삶이 안정적이고 괜찮은 삶이라는 것에 더 주목하게 되는 모습들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근데 최근 들어서는 매주 예배만 드릴 뿐, 삶 속에서 주님을 찾고 간구하던 모습은 잘 갖지 못했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을 더 찾고 더 붙잡아야 하는데 삶에서 주님을 찾지 못하고 세상 기준을 더 따랐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5-2.세상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의 기준으로 세우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결국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더 자주 마음에 품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삶의 기준을 바로 세우는 것이 필요한데, 이번 한 주간은 말씀의 자리를 사모하는 것을 하나의 기준으로 세워보고 싶다. 결국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야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의 기준으로 세울 수 있음을 기억하자.

오늘의 요약

솔로몬은 하나님께 정기적으로 제사를 드리고 성전 예배의 책임을 감당했지만, 그의 삶 한편에는 애굽과의 관계와 세상의 힘을 의지하는 모습도 자리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정해진 예배를 드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선택과 관계, 마음의 중심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세우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신앙의 모습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일상의 모든 순간에 무엇을 의지하고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가이다.

나 역시 예배와 묵상, 찬양과 사역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삶에서는 안정과 인정, 편안함과 같은 세상의 기준을 더 붙들 때가 있었음을 돌아보게 된다. 예배드리는 순간에만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선택 속에서도 주님을 찾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한 주는 특별히 말씀의 자리를 더욱 사모하며 주님과 동행하고, 예배와 삶이 분리되지 않고 내 삶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예배가 되기를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