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허락하지 않는 욕망을 내려놓기
19밧세바가 이에 아도니야를 위하여 말하려고 솔로몬 왕에게 이르니, 왕이 일어나 영접하여 절한 후에 다시 왕좌에 앉고, 그의 어머니를 위하여 자리를 베푸니, 그가 그의 오른쪽에 앉는지라.
20밧세바가 이르되, "내가 한 가지 작은 일로 왕께 구하오니, 내 청을 거절하지 마소서" 왕이 대답하되, "내 어머니여, 구하소서. 내가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아니하리이다."
21이르되, "청하건대, 수넴 여자 아비삭을 왕의 형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소서."
22솔로몬 왕이 그의 어머니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하여 아도니야를 위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을 구하시나이까? 그는 나의 형이오니, 그를 위하여 왕권도 구하옵소서. 그뿐 아니라 제사장 아비아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을 위해서도 구하옵소서" 하고
23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이런 말을 하였은즉, 그의 생명을 잃지 아니하면 하나님은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이다.
24그러므로 이제 나를 세워 내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오르게 하시고, 허락하신 말씀대로 나를 위하여 집을 세우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아도니야는 오늘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25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매 그가 아도니야를 쳐서 죽였더라.
-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하나님의 이름을 증인으로 삼는 업중한 선언으로, 솔로몬의 결단이 하나님의 공의에 근거했음을 보여 줌
- 브나야를 보내매—브나야는 왕권을 지키는 충성된 장수로, 아도니야의 처형은 왕권 질서의 최종적 확립을 의미함
1.아도니야는 밧세바를 통해 솔로몬에게 무엇을 요청합니까?
수넴 여자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했다.
2.솔로몬은 아도니야의 요청에 대해 어떤 분별과 결단을 보입니까? (22~23절)
아도니야가 요구한 것을 단순한 결혼 요청으로 보지 않았고, 왕권 도전으로 해석하면서 분별했고, 반역죄로 규정하여 단소한 사형 선고를 했다.
3.솔로몬은 왜 아도니야의 요청을 왕권을 위협하는 일로 판단합니까?
당시 고대 중동 사회에서는 전임 왕의 아내나 후궁을 차지하는 사람이 새로운 왕으로서의 정통성을 인정받는 문화가 있었다. 수넴 여자 아비삭은 다윗 왕의 마지막을 지킨 사실상의 후궁이었다. 따라서 아도니야가 아비삭과 결혼하겠다는 것은 자신이 다윗의 합법적인 계승자임을 대내외에 선포하려는 정치적 속셈이었다.
그리고 아도니야는 솔로몬의 형으로, 서열상 자신이 왕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인물이엇다. 다윗이 왕이 살아있을 때 스스로 왕을 자칭하며 잔치를 벌였다가, 솔로몬이 즉위하면서 용서를 받았던 전과가 있엇다. 솔로몬은 그가 여전히 왕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음을 간파했었다.
게다가 아도니야의 뒤에는 여전히 다윗 시대의 실세였던 요갑 장군과 아비아달 제사장이 버티고 있었다. 이에 대해 솔로몬은 아도니야가 아비삭을 얻어 명분을 세운 뒤, 이 강력한 배후 세력들과 다시 손을 잡고, 제 2의 쿠데타를 일으키려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솔로몬은 아도니야의 요청을 왕권을 위협하는 일로 판단한 것이다.
4.하나님께서 이미 허락하지 않으신 왕권에 대한 욕망을 끝까지 붙드는 아도니야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시지 않는 바인데, 자신이 이루고 싶은 욕심으로 인해서 끝까지 붙들고 있다가, 죽음을 맞이한 아도니야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배울 점을 찾게 되었다. 내가 바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결코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결국 내 욕심만 고집하는 것을 주님께서는 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5-1.하나님 앞에서 이미 내려놓았어야 할 욕심을 여전히 붙들었던 적은 언제입니까?
아직 붙들고 있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부모님과 다퉜고, 조금 속상한 마음에 화해의 손길을 건네지 않았다. 그리고 하루가 다시 시작됐고, 출근을 하고 회사에 오면서도 신경 쓰이고 마음에 걸렸엇다. 어쩌면, 하나님 앞에서 이 욕심의 자존심,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이 원하시는대로 부모를 공경하고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생각보다 그 마음을 실천으로 보이기가 조금 어렵게 다가온다.
5-2.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내 욕심을 내려놓기 위해 오늘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돌이켜 보면, 내가 명확하게 잘못한 점도 있고, 오해를 풀고 싶은 점도 있다. 오늘 퇴근 후에는 그 부분을 잘 설명 드리고, 맛있게 저녁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생각보다 막상 하려고 하니깐 고민이 되는 점들도 있다. 이 부분을 두고 조금 기도하면서, 평안해지는 마음을 갖고, 주님께서 원하시는대로 순종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오늘의 요약
아도니야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한 차례 용서까지 받았지만, 왕권을 향한 욕망을 끝내 내려놓지 못했다. 결국 아비삭을 아내로 달라는 요청을 통해 다시 자신의 욕망을 드러냈고, 솔로몬은 그 속에 담긴 의도를 분별했다. 아도니야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것을 계속 붙드는 욕심이 결국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에 불순종하는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나에게도 하나님 앞에서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자존심과 감정 때문에 붙들고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관계에서는 누가 옳은지를 따지고 상대가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과 화평을 위해 내가 먼저 마음을 낮추는 순종이 필요하다. 오늘은 내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기도로 마음을 하나님께 맡기고, 잘못한 것은 인정하며 오해가 있다면 차분하게 풀어 가고 싶다. 내가 붙들고 싶은 마음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붙들며, 내려놓아야 할 것을 내려놓는 순종으로 화평을 이루어 가기를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