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0197

화평을 가장한 시험에 흔들리지 말라

열왕기상 2장 10~18절

10다윗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워 다윗 성에 장사되니

11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십 년이라. 헤브론에서 칠 년 동안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다스렸더라.

12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앉으니, 그의 나라가 심히 견고하니라.

13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나아온지라. 밧세바가 이르되, "네가 화평한 목적으로 왔느냐?" 대답하되, "화평한 목적이니이다"

14또 이르되, "내가 말씀드릴 일이 있나이다." 밧세바가 이르되, "말하라."

15그가 이르되, "당신도 아시는 바이거니와, 이 왕위는 내 것이었고, 온 이스라엘은 다 얼굴을 내게로 향하여 왕으로 삼으려 하였는데, 그 왕권이 돌아가, 내 아우의 것이 되었음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니이다.

16이제 내가 한 가지 소원을 당신에게 구하오니, 내 청을 거절하지 마옵소서." 밧세바가 이르되, "말하라"

17그가 이르되, "청하건대, 솔로몬 왕에게 말씀하여 그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내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소서. 왕이 당신의 청을 거절하지 아니하리이다."

18밧세바가 이르되, "좋다 내가 너를 위하여 왕께 말하리라."

  • 심히 견고하니라'견고하다'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권이 확립됐음을 뜻하며, 단순한 정지척 안정이 아니라, 언약 안에서 세워진 통치 질서를 가리킴
  • 수넴 여자 ... 삼게 하소서고대 근동에서 선왕의 여인을 취하는 것은 왕권을 주장하는 상징이었으므로, 아도니야의 요청은 단순한 혼인이 아니라 왕권을 노린 행위임
내용관찰

1.다윗이 죽은 후 솔로몬이 왕위에 앉자, 그의 나라는 어떻게 됩니까? (12절)

심히 견고해졌다.

2.아도니야는 왕권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다면서 밧세바에게 무엇을 요청합니까? (17절)

수넴 여자 아비삭을 자신의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연구와 묵상

3.아도니야는 왕권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왜 선왕의 여인이었던 아비삭을 요구합니까?

실질적인 왕권 찬탈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계산 때문이었다. 고대 근동 아시아에서 선왕의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는 것은 선왕의 권력과 왕위를 그대로 승계한다는 정통성을 상징했다. 그래서 아도니야는 아비삭을 취함으로써, 자신이 다윗의 진정한 후계자라는 명분을 백성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솔로몬에게 직접 구하지 않고, 솔로몬의 어머니인 밧세바를 찾아가 간청하며 솔로몬의 방심을 유도했다. 다윗과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은 수넴 여자 아비삭을 그저 '선왕의 마지막 수종을 들었던 처녀' 정도로 포장했고, 이를 통해 단순한 남녀 간의 결혼 요구인 것처럼 위장하여 솔로몬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려고 했다.

느낀 점

4.화평을 가장한 채 겉과 속이 다른 아도니야의 모습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아무리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어도 겉과 속이 다른 거짓과 편법으로 그것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도니야는 입으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척 화평을 가장했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자신의 야망을 품고 있었다. 이러한 위선은 결국 파멸을 불러올 뿐이며, 삶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과 사람 앞에 정직해야 함을 배운다.

결단과 적용

5-1.내가 입술로는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면서도 속으로는 달리 생각한 때는 언제입니까?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이 되길 원한다고 하면서, 막상 내가 바라거나 계획하거나 생각했던 것과 다른 상황을 마주하면, 쉽게 낙심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이 또한 주님의 계획하심과 이끄심 가운데 있을텐데, 신앙의 견고함을 쉽게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5-2.위장된 시험 앞에서 신앙의 견고함을 지키기 위해 오늘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중심을 더욱 지켜야 한다. 더욱 말씀을 가까이 하고, 주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기 위해 힘쓰며, 무엇보다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이 되어서, 여러 유혹과 어려움 속에서도 진리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뜻대로 되기 보다는 주님의 뜻대로 되길 원한다는 간구를 삶 속에서 행하고, 다른 결과를 맞이해도, 주님의 놀라운 계획에 순종하고 감사할 수 있는 자가 되고 싶다.


오늘의 요약

아도니야는 솔로몬의 왕권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음을 입으로는 인정했지만, 마음으로는 자신의 욕망을 내려놓지 못했다. 그는 화평을 말하며 밧세바에게 접근했지만, 선왕 다윗의 여인이었던 아비삭을 요구함으로써 다시 왕권을 향한 욕망을 드러냈다. 하나님의 뜻을 안다고 말하는 것과 그 뜻에 진심으로 순종하는 것은 다르며, 입술의 고백만으로는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순종이 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나 역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고백하면서도 내 계획과 다른 상황을 만나면 낙심하고,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내가 원하는 방향을 붙잡을 때가 있다. 그렇기에 신앙의 견고함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의 중심을 지키며 말씀 안에 거해야 한다. 내 뜻을 하나님의 뜻처럼 포장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가 주어지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계획이 더 선하다는 사실을 신뢰해야 한다. 오늘도 겉과 속이 동일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며, “내 뜻대로 마시옵고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라는 고백을 삶으로 살아내기를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