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0189

너희는 내게로 돌이키라

학개 2장 10~17절

10다리오 왕 제이년 아홉째 달 이십사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1"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는 제사장에게 율법에 대하여 물어 이르기를

12사람이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에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음식물에 닿았으면 그것이 성물이 되겠느냐" 하라 학개가 물으매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니라" 하는지라

13학개가 이르되,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여진 자가 만일 그것들 가운데 하나를 만지면 그것이 부정하겠느냐" 하니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부정하리라" 하더라

14이에 학개가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내 앞에서 이 백성이 그러하고 이 나라가 그러하고 그들의 손의 모든 일도 그러하고 그들이 거기에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

15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 곧 여호와의 전에 돌이 돌 위에 놓이지 아니하였던 때를 기억하라.

16그 때에는 이십 고르 곡식 더미에 이른즉 십 고르뿐이었고 포도즙 틀에 오십 고르를 길으러 이른즉 이십 고르뿐이었었느니라.

17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 곡식을 마르게 하는 재앙과 깜부기 재앙과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느니라"

  • 거룩한 고기하나님께 바쳐진 제물 중 제사장에게 주어진 몫의 고기를 가리킴
  • 부정하니라외적인 제사보다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의 상태가 문제였음을 보여 줌
  • 고르곡식이나 포두즙을 재는 단위로, 약 220리터에 해당함
  • 부기곡식에 곰팡이가 피어 시들어 말라 죽는 병해로, 하나님의 징계의 한 형태를 가리킴
내용관찰

1.학개가 부정함에 대해 질문하자, 제사장은 어떤 답을 합니까? (12 ~ 13절)

제사장들은 거룩한 고기가 다른 것에 닿을 때는 "아니니라(아니오)"라고 답했고, 시체를 만져 부정해진 자가 다른 것을 만질 때는 "부정하리라(부정하다)"고 답했다.

2.학개는 유다 백성과 그들이 손으로 하는 모든 일이 어떠하다고 합니까? (14절)

그것들이 부정하다고 얘기했다.

연구와 묵상

3.하나님께서는 왜 유다를 "부정하다"라고 선언하며 징계하십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 재건 사명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안위만을 구하며 영적/도덕적으로 불순종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전을 황폐한 대로 내버려 둔 채, 자신들은 벽을 고급스럽게 꾸민 판벽한 집에 거하며 개인의 물질적 풍요만을 쫓았다. 이처럼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리고 우선순위를 바꾸어 버린 불순종의 상태 그 자체가 하나님 보시기에 거대한 영적 부정함이었다.

백성들은 성전 제단에서 제사를 드리고 있었기에, 자신들이 안전하고 거룩할 것이라고 착각했다. 이에 하나님은 앞선 제사장의 비유를 통해 이를 깨뜨리신다. "거룩한 행위는 삶을 자동으로 거룩하게 만들지 못하지만, 그들의 죄된 마음은 그들이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제물까지도 오겸시킨다"는 점을 경고하신 것이다. 즉, 중심이 부정한 상태에서 드리는 겉모습뿐인 예배와 예물은 모두 부정할 뿐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불순종의 결과로 곡식과 포도주가 줄어들게 하시고, 깜부기 재앙과 우박으로 그들의 모든 산업을 치셨다. 이러한 경제적 손실과 고난은 백성들을 멸망시키려는 목적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영적 상태를 돌아보고, 부정함을 씻어내어 다시 사명의 자리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로 돌이키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느낀 점

4.불순종한 백성을 징계하시면서도 끝내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식이 잘못을 하면, 잘못은 분명하게 짚어야 올바르게 자랄 수 있다. 혼을 내지만, 그 내면에는 아이가 올바르게 자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불순종한 모습을 징계하실 때도 있지만, 결국 하나님께 다시 돌아길 원하신다는 그 마음을 기억하게 된다.

결단과 적용

5-1.최근 하나님의 경고 앞에서 돌이켜야 한다고 느꼈던 때는 언제입니까?

오늘 묵상을 하면서 마치 하나님께서 내게 경고를 주신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기회를 주신 것처럼 다가왔다. 유다 백성은 중심이 부정한 상태에서 겉모습뿐인 예배 드렸다. 나도 매일 묵상을 붙잡고, 주님 앞에 바로 선 자로 살겠다고 고백하지만, 때로는 부정함을 삶에서 보일 때가 있었다. 겉과 속이 같아야 하는데,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삶으로 살아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같아서 돌아보게 됐다.

5-2.오늘 내가 회개와 순종으로 정위치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본질을 돌아보고 싶다. 나는 세상 속에서 예배자로 살아가는 본질이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더욱더 세상 속에서 예배자 된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힘쓰고 싶다.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 주님 앞에 부끄럼 없는 삶이 되기 위해 항상 나를 지켜보고 계심을 잊지 않고 살아보려고 한다.


오늘의 요약

학개는 제사장들에게 거룩함과 부정함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유다 백성의 영적 상태를 드러낸다. 거룩함은 자동으로 다른 것을 거룩하게 만들지 못하지만, 부정함은 쉽게 퍼져 모든 것을 더럽힌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성전을 재건하는 일보다 자신의 삶을 우선하며 불순종한 결과, 그들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예배까지도 부정하다고 선언하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재앙과 징계를 허락하신 목적은 멸망이 아니라, 백성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다시 돌이키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겉으로 드리는 예배보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선 중심을 먼저 보신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나 역시 말씀을 묵상하고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때로는 삶이 그 고백을 따라가지 못할 때가 있음을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모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다시 본질의 자리로 돌아오도록 사랑으로 경고하시고 기다려 주신다. 그러므로 오늘도 예배자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겉모습이 아닌 삶 전체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회개와 순종으로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는 삶을 살아가기를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