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0180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고 구원하소서

하박국 3장 1~7절

1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2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 (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4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5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 밑에서 나오는도다.

6그가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 그가 보신즉 여러 나라가 전율하며, 영원한 산이 무너지며 무궁한 작은 산이 엎드러지나니, 그의 행하심이 예로부터 그러하시도다.

7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

  • 시기오놋역동적 음악에 맞춘 찬양으로 추측됨
  • 주께 대한 소문바벨론을 통해 유다를 심판하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
  • 데만, 바란산출애굽과 광야 여정 중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던 지역으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와 능력을 상징함
  • 구산의 자막, 미디안 땅의 휘장사사 시대에 이스라엘을 대적했으나, 하나님께서 무너뜨리신 이방 민족들로, 장차 열방을 심판하실 하나님의 권능을 상징함
내용관찰

1.하박국은 무엇을 듣고 놀랍니까? (1~2a절)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다. 바벨론을 통해 유다를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이었다.

2.하바국은 하나님께서 수년 내에 무엇을 이뤄 달라고 간구합니까? (2b절)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해주시고, 수년 내에 나타내주시고, 진로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말아달라고 간구했다.

연구와 묵상

3.하박국은 왜 유다를 심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속히 이뤄지기를 간구합니까?

하박국은 하나님의 심판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뜻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죄를 그대로 두는 것보다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옳음을 인정했고, 심판을 통해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랐다. 또한 심판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긍휼이 함께하기를 간구했다.

Q. 하나님께서는 왜 유다를 심판하셨지?

유다가 하나님을 떠나 지속적으로 우상숭배, 불의와 폭력, 하나님의 말씀 거부, 교만과 자기 의지 등 여러 죄를 범하고도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Q. 왜 하박국은 '속히' 원했던 것일까?

심판이 지체될수록 죄가 더 깊어질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느낀 점

4.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면서 자신의 기대와 다른 상황을 받아들이는 하박국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그런 상황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계획한대로 풀리지 않을 때, 낯설고 힘들고 어려움을 마주할 때, 기대와 다른 상황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내 뜻과 기대와 달라지더라도, 이 상황을 경험하게 하신 데에는 뜻이 있고, 이것이 나에게 유익이 된다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결단과 적용

5-1.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하나님의 뜻 앞에 절망했던 적은 언제입니까?

올해 초가 생각난다. 부트캠프의 결과를 보고, 그곳으로 합류할 수 없게 되었던 그 날, 하나님의 뜻과 이끄심이 있다는 것은 믿었지만, 내심 많이 아쉬웠다. 특히나 친한 지인도 붙었고, 너무나도 간절했던 곳이었기에 말이다. 잘못 보낸 메일이지는 않을지, 다시 번복이 되지는 않을지 등 여러 생각들에 쌓여 있었고, 그 여파는 꽤나 오래 갔다.

5-2.내 생각보다 크신 하나님의 회복과 구원을 신뢰하며,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맡기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앞서 얘기했던 이야기도 결에는 몇 개월이 지나고 직장을 얻게 되면서, 하나님께서 정말 멀리 내다보고 계셨고, 난 참 좁은 것들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직장생활을 하고나서도 동일한 것 같다. 특히 오늘 말이다. 조금은 난이도가 있어 보이고, 처음 해보는 일을 맡게 되면서 홀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진 않았다. 그리고 처음 해보는 일들로 인해서 확신이 서지 않거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들도 많았다. 그리고 평소보다 더 긴장하고 더 크게 다가오는 느낌이 들곤 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해결이 되겠지만, 그래도 마음 속으로 흔들림과 고민과 근심 걱정이 많았다. 이 마음도 주님 앞에 내어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이렇게 말씀의 자리를 사모하는 것, 세상 보다 주님을 가까이 하는 것, 작은 순간 속에서 감사하고 주를 찾는 것. 그것이 나에게 필요하고, 매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오늘의 요약

하박국은 하나님의 심판 계획을 듣고 두려워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뜻임을 깨닫고 오히려 그 뜻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죄를 심판하시는 가운데서도 긍휼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간구하며, 출애굽과 광야에서 나타내셨던 하나님의 권능과 구원의 역사를 다시 기억한다. 하박국은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기대와 다르더라도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선하며, 심판조차도 자기 백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과정임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내 기대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뜻이 가장 선했음을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올해 초 원했던 길이 막혔을 때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길을 예비하고 계셨음을 고백하게 된다. 지금도 직장에서 처음 맡는 일들 앞에서 부담과 걱정이 있지만, 이 또한 하나님께서 나를 성장시키시는 과정임을 믿고 싶다. 그래서 상황보다 하나님을 더 가까이하며,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작은 순간에도 감사와 순종을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