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0153

미련해 보이는 십자가가 주의 능력과 지혜다

고린도전서 1장 18~25절

18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19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20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21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 십자가의 도'십자가의 말씀'이란 뜻임. 당시 헬라 철학의 '말의 지혜' (수사학)와 대조되며, 복음의 본질을 드러냄
  • 미련한 것이요지혜와 수사학을 중시하던 고린도 사람들의 세계관을 향해, 바울은 인간의 지혜가 아닌 십자가만이 참된 구원의 능력임을 강조함
내용관찰

1.바울은 십자가의 도에 대해 어떻게 설명합니까? (18절)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고,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2.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에 대해 유대인과 헬라인은 각각 어떻게 반응합니까? (23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고,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반응했다.

연구와 묵상

3.바울은 왜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라고 말합니까?

십자가가 실제로 '구원을 이루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18절을 보면,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언급되고 있다. 십자가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죄를 해결하고 사람을 살리는 실제 사건이다. 즉, 인간은 죄를 해결할 수 없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걸 해결한다. 그래서 능력인 것이다.

또한, 이는 인간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이 때문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구원은 보통 힘, 성공, 지혜, 업적과 같은 방식들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죽음(십자가)를 통해 구원을 이루셨다. 이건 인간 기준에서는 말이 안 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미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깊은 하나님의 지혜였던 것이다. 또한, 인간의 지혜로는 하나님께 이를 수 없어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지혜를 깨뜨리고 십자가를 통해 구원하신 것이다.

느낀 점

4.미련해 보이는 십자가가 구원하는 하나님의 지혜요,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능력이라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세상 앞에서는 십자가가 실패한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하나님 입장에서는 십자가를 통해 죄를 대속하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점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세상 속에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믿기에, 이 말씀이 더욱 체감이 되는 것 같다.

결단과 적용

5-1.내가 약해 보이는 십자가의 도보다 강해 보이는 세상 지혜를 더 구했던 적은 언제입니까?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묵상을 하는 것보다, 기도를 하는 것보다 내가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세상에서 말하는 도움이 되는 것들을 더 바라봤던 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 나는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눈에 보이는 방법과 결과를 더 신뢰했던 것 같다. 더 빠르고 확실해 보이는 길을 선택하면서, 십자가의 방식은 너무 느리고 비효율적으로 느껴졌던 순간들이 있었다. 결국 돌아보면, 하나님보다 내 방법을 더 믿었던 시간이었고, 믿음이 아니라 계산으로 살아가려 했던 모습이었다.

5-2.오늘 인간적 지혜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지혜인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결국 내 삶을 붙들고 계신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서 있을 수 있고, 내가 깊어진 삶을 살 수 있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지혜를 바라보면서 더욱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성실하고 정결한 삶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


오늘의 요약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사람의 기준으로는 미련하고 약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구원을 이루는 하나님의 능력이자 가장 깊은 지혜라고 선포한다. 유대인은 눈에 보이는 표적을 원했고, 헬라인은 논리와 지혜를 추구했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기대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십자가를 통해 구원을 이루셨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이 방법이야말로 죄를 해결하고 사람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무엇을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여전히 빠르고 확실해 보이는 세상의 방법과 지혜를 붙잡으려 하지만, 하나님은 십자가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하신다. 십자가는 느리고 약해 보이지만, 그 안에 참된 생명과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하나님의 방법을 신뢰하며, 십자가를 붙드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실제로 경험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