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0134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라

사무엘하 3장 22~30절

22다윗의 신복들과 요압이 적군을 치고 크게 노략한 물건을 가지고 돌아오니, 아브넬은 이미 보냄을 받아 평안히 갔고 다윗과 함께 헤브론에 있지 아니한 때라.

23요압 및 요압과 함께 한 모든 군사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말하여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이 왕에게 왔더니 왕이 보내매 그가 평안히 갔나이다." 하니.

24요압이 왕에게 나아가 이르되, "어찌 하심이니이까 아브넬이 왕에게 나아왔거늘 어찌하여 그를 보내 잘 가게 하셨나이까.

25왕도 아시려니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온 것은 왕을 속임이라. 그가 왕이 출입하는 것을 알고 왕이 하시는 모든 것을 알려 함이니이다." 하고

26이에 요압이 다윗에게서 나와 전령들을 보내 아브넬을 쫓아가게 하였더니, 시라 우물 가에서 그를 데리고 돌아왔으나, 다윗은 알지 못하였더라.

27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매, 요압이 더불어 조용히 말하려는 듯이 그를 데리고 성문 안으로 들어가 거기서 배를 찔러 죽이니, 이는 자기의 동생 아사헬의 피로 말미암음이더라.

28그 후에 다윗이 듣고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의 피에 대하여 나와 내 나라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

29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의 아버지의 온 집으로 돌아갈지어다. 또 요압의 집에서 백탁병자나 나병 환자나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나 칼에 죽는 자나 양식이 떨어진 자가 끊어지지 아니할지로다." 하니라

30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그가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까닭이었더라.

  • 헤브론으로 돌아오매여호수아 시대에 지정된 도피성 중 하나인데, 요압은 이곳에서 아브넬을 속여 죽임으로써, 도피성의 의미를 무너뜨림.
  • 백탁 병자몸에서 피나 유출액이 계속 흐르는 병을 가진 자를 가리킴. 나병 환자와 함께 부정한 자로 규정되어, 완치될 때까지 진 밖에서 격리됨.
내용관찰

1.요압은 아브넬이 평안히 갔다는 소식을 듣자, 다윗에게 어떻게 반응합니까? (24~25절)

크게 분노했다. 요압은 아브넬을 믿지 않았기에, 왕을 속이러 온 것이라고 반응했다.

2.요압은 아브넬을 해하기 위해 어떤 계략을 꾸밉니까? (26~27절)

다윗 모랠 사람을 보내어 아브넬을 다시 불러온 뒤, "조용히 이야기하자"는 듯 성문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그 자리에서 칼로 찍어 죽였다. 성문 안은 보통 도피성의 역할을 하는 안전한 공간이었는데, 그 안에서 죽였다는 것은 고의적이고 계산된 복수였다는 의미이다.

연구와 묵상

3.요압은 왜 아브넬을 죽이려고 합니까?

아브넬은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였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 드는 생각은 "꼭 죽여야 했을까"였다. 전쟁 중의 살해였고, 아브넬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상태였고, 하나님은 이미 다윗에게 나르를 주시겠다고 하셨고, 다윗은 평안이 돌려보냈다. 그렇기에 요압은 기다릴 수도, 하나님께 맡길 수도, 왕의 결정에 순종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때보다 자기감정을 택했다.

느낀 점

4.자신의 복수를 위해 계략과 술수를 서슴지 않는 요압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요압의 마음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동생을 죽였고, 자신이 생각하기엔 해가 되는 인물을 다윗이 보내주었기에 화가 날 법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복수를 자신의 힘으로 하려고 한 점에 있어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억울한 일과 속상한 일을 당했어도,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 의탁하고,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래 참음과 기다림을 가르쳐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

결단과 적용

5-1.최근에 억울한 일을 당해 힘들었던 적은 언제입니까?

내가 의도한 바는 이것이 아닌데, 내가 전하는 모든 것들이 상대방에게는 내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전해지던 순간이 있어서, 감정이 격해진 때가 있었다. 함께 잘 되기 위해서 모인 것이고, 내가 고집을 피우거나 안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할 이유가 없는데도, 그렇게 받아들여진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그래도 그 안에서 마음 한 구석에서는 "하,, 주님 해결해 주세요. 이건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인 거 같아요"라고 기도를 할 수 있었다. 바로 기적처럼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일이 잘 해결이 됐다.

5-2.내 안의 분노와 복수심을 내려놓고,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모든 원수 갚는 일을 맡기기 위해 오늘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작은 것 하나 내 힘으로 할 수 없는데, 내가 무엇이 된다고 내 힘으로 하기 벅찬 것을 내 힘으로 한다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결국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이끌어주시는 주님께 맡기는 것이 제일 최선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싶다. 그렇기에, 내 마음이 요동칠 때 더 기도하고, 하나님께 맡기는 연습을 해야겠다.


오늘의 요약

요압은 아브넬이 다윗에게 평안히 돌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한다. 그는 아브넬을 신뢰하지 않았고, 동생 아사헬을 죽인 일에 대한 개인적 원한을 품고 있었다. 결국 요압은 다윗 몰래 사람을 보내 아브넬을 다시 불러오고, 도피성인 헤브론 성문 안에서 속임수로 그를 죽인다. 이는 단순한 전쟁의 연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왕의 결정을 기다리기보다 자신의 감정과 복수를 앞세운 행동이었다. 하나님께 맡길 수 있었던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 한 선택이었고, 그로 인해 도피성의 의미마저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이 말씀은 억울함과 분노 앞에서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감정이 격해질 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기보다 내 힘으로 바로잡고 싶어지는 마음은 없는지 점검하게 된다. 억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며 인내하는 것이 믿음의 길임을 다시 깨닫게 된다. 오늘도 내 안의 분노와 복수심을 내려놓고,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모든 판단과 결과를 맡기며, 감정보다 순종을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다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