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0069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창세기 32장 13~22절

13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중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아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21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당신의 종 야곱에게 속한 것이다'로 번역할 수 있는데, 형제라는 동등한 지위가 아닌, 종과 주인의 위치로 자신을 철저하게 낮춤.
  • 내가 내 앞에 ~ 푼 후에야곱은 예물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에서의 화를 누그러뜨리려 함.
내용관찰

1.군대를 이끌고 오는 에서를 위해 야곱이 준비한 예물은 무엇입니까? (14~15절)

형 에서를 위한 풍성한 예물을 준비했다. 양, 소, 낙타, 나귀 등 당시 부와 힘의 상징을 넉넉히 준비했다.

2.야곱은 종들에게 에서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하라고 지시합니까? (17~18절)

만약 에서가 종들에게 누구이며, 어디로 가며,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고 묻는다면, 야곱의 것이고, 에서에게 보내는 예물이고, 야곱도 뒤에 있다고 말할 것을 지시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신을 철저하게 낮추면서 형제를 대했다는 것이다.

연구와 묵상

3.야곱이 예물과 종들을 먼저 보낸 후에 뒤따라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물과 종들을 먼저 보내면, 형의 화가 풀릴 것이고, 그 다음에 만나면 형이 자신을 받아줄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해서, 이와 같이 행했던 것 같다.

느낀 점

4.에서의 감정을 풀기 위해 자신은 뒤에 있고, 선물을 데로 앞세우며, 최선을 다하는 야곱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야곱은 최대한의 예물을 준비하고, 겸손한 태도로 형을 높이고, 여러 번에 걸쳐 선물을 전달하여 마음을 누그러뜨리려고 했다. 어쩌면 이는 과거 잘못에 대한 보상과 화해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전략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야곱은 형 에서가 두렵고 무서웠지만, 회피하지 않았었다. 더더욱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인간적인 대책만을 세운 것이 아닌, 이를 두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일하심에 충성하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했다.

사실 이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 "그냥 자신의 전략과 자신의 생각을 의지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전의 이야기와 상황을 다시 바라보니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하나님 없이 야곱의 힘으로만 해결하려고 했다면, 앞의 생각처럼 보였겠지만, 야곱은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의 약속과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자원을 사용해 순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둘의 측면은 둘다 '행동'이 있지만, 출발점과 중심이 달랐다.

이를 통해, 내 삶 속에서도 어려움을 마주하거나 전략이 필요할 때도 있을텐데, 그럴 때에 더더욱이 하나님을 향한 중심과 출발점을 바로 세운 뒤에, 최선을 다해서 임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결단을 내려지게 된다.

결단과 적용

5-1.내가 두려운 일을 만날 때, 회피하거나 기도 없이 인간적인 대책만 세웠던 적은 언제입니까?

참으로 많은 순간들이 떠오른다. 최근에는 2학기를 앞두면서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자 했었는데, 막상 이를 두고 기도하거나 하나님을 붙잡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었다. 그리고 매 학기마다 혹은 새로운 도전을 마주할 때마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내 삶을 내어 드리고, 최선을 다할 때에 하나님의 중심에 서 있는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오늘의 이 묵상은 하나님께 더 초점을 맞추고, 내 삶을 내어 드리면서 중심과 출발점을 하나님께 더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속에서 마주한 두려움과 어려움 앞에서 회피하지 말고, 야곱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최선을 다하며 순종하는 삶. 그것이 내게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5-2.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으며, 내가 풀어야 할 문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겠습니까?

일단은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무엇을 하든지, 그 출발점과 중심이 하나님께 속해 있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고 결국에는 이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나를 떠나지도 버리시지도 않으시는 분임을 기억하며,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더욱 드러낼 수 있길 결단한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고, 밥을 먹고 집을 나서도 돌아오는 모든 순간 속에서 여자친구나 가족에게 연락하듯이, 하나님과도 소통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기억하고 싶다.


오늘의 요약

야곱은 형 에서를 만나기 위해 밤을 지내며, 자신의 소유 중에서 염소, 양, 낙타, 소, 나귀 등 당시 부와 힘의 상징이 되는 짐승들을 넉넉히 택해 예물로 준비했다. 그는 이 예물들을 무리별로 나누어 종들에게 맡기고, 각 무리가 일정 거리를 두고 앞서 가게 하며, 에서를 만나면 자신을 ‘주의 종’이라 낮추어 부르며 예물의 목적을 전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과거 잘못에 대한 보상과 화해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으며, 형의 화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지혜로운 접근이었다.

야곱은 두려움 속에서도 회피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주신 자원과 지혜를 활용해 최선을 다했다. 이는 인간적 대책을 세우더라도 그 출발점과 중심이 하나님께 있어야 함을 보여준다. 결단과 적용의 측면에서, 우리도 두려운 상황이나 관계의 문제를 만날 때 먼저 하나님의 약속과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기도 가운데 중심을 바로 세운 뒤, 주신 자원과 지혜로 성실히 행동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우리의 전략은 단순한 인간적 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에 동참하는 순종의 발걸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