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라
1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2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3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는 우물 아귀 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덮더라
4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5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6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7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8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우물을 지키기 위해 우물 입구를 막아 놓았던 '큰 돌'을 지칭하는 것으로 우물과 도난과 오염, 안전의 목적으로 봉쇄함.
- 그가 평안하냐—라반의 가정, 환경, 사회적인 전반적인 부분에서 그 형편을 묻는 것임.
1.야곱이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본 것은 무엇입니까? (1~2절)
목자들이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이는 것을 보았다.
2.야곱이 우물가에서 만난 목자들에게 질문한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 (4~6절)
어디서 왔고,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는지, 그가 평안한지를 물었다.
3.성경은 왜 야곱의 질문과 목자들의 대답 과정을 자세히 기록합니까?
이 장면이 야곱의 인격과 하나님의 섭리, 그리고 하란에서 시작될 새로운 여정의 문을 여는 중요한 도입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장면은 야곱이 처음으로 하란 땅에 도착한 순간이었다. 가족을 떠나 낯선 땅에 도착했고, 앞으로의 하나님과 깊은 과계가 시작될 장소에서 첫발을 디딘 것이다. 또한, 야곱은 이전까지 형 에서를 속이고 도망치듯 떠났었는데, 이곳에서는 공손히 말을 건네고, 형제처럼 다가가며, 이성적이고 지도력 있는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목자들의 답변을 통해 공동체 중심의 문화와 하란 문화의 틀 안에서 야곱이 어떤 적응을 하게 될지 암시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야곱은 라반이 어떤 사람인지, 그의 딸 라헬이 언제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떠났지만, 그 순간에 라헬이 등장했고, 하필 만난 사람들이 라반을 알고, 하필 그때 라헬이 양을 데리고 온다고 했다. 즉, 우연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철저한 인도하심을 볼 수 있다.
즉, 이렇게 자세히 기록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야곱의 삶을 인도하시는 것을 보다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4.평범한 일상 속에서 야곱에게 필요한 답을 얻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지난 주에 현장실습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게 되었다.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써는 기존에 제안 받은 회사 근무가 어렵게 된 상황이다. 이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그곳에 가지 못함으로써 마주하고 마음에 남게 된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나에게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것을 주시고, 때로는 인내와 오래참음으로 이겨내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바로 오늘의 묵상이다.
어쩌면, 지금의 이 순간은 지나고 보았을 때 평범한 일상처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지금 이렇게 묵상을 기록하는 것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세하게 남기는 모습일 수도 있다. 중요한 사실은 야곱의 삶을 포기하시지 않으시고 이끌어 주신 것을 말씀을 통해 보여주신 것처럼, 나에게도 삶을 인도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매일 주님과 함께 교제하기 위해 힘쓰고, 순간순간마다 어려움 앞에서 유혹 앞에서 승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시금 결단하게 된다.
5-1.평범한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한 적은 언제입니까?
정말 많은 순간들이 있다. 그냥 내 의지대로 행한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어루 만져주시고 상황을 이끌어 주시고 형성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지금 묵상의 자리를 나온 것도 그냥 내 의지대로 나온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상황과 생각으로 마주했다고 생각한다.
5-2.오늘 내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과 일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발견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언제나 동행하시고, 모든 것을 은혜로 감싸 주시는 주님을 기억하고 싶다. 결코 포기치 않으시고, 어떻게든 어떤 방법으로든 이끌어 주실 주님을 바라보고 순종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욱더 삶의 작은 순간 속에서 주님을 찾는 연습을 하고 싶다.
오늘의 요약
오늘 말씀을 통해, 야곱이 낯선 땅 하란에서 경험한 작고 평범한 만남조차도 하나님의 치밀한 섭리 가운데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우물가에서의 대화였지만, 하나님은 그 자리를 통해 야곱의 여정에 방향을 주시고, 다음 걸음을 열어 가셨습니다. 그처럼 나의 오늘도 겉으로는 특별할 것 없는 하루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은 그 안에 분명히 있음을 믿습니다.
특히, 나의 계획과 욕심이 신앙의 외피를 두르고 하나님을 수단처럼 이용하려 했던 모습을 돌아보며, 그릇된 동기를 바로잡고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려는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복된 길임을 다시금 고백하며, 오늘 내게 주어진 만남과 일들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그 섭리에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우물가에서도 주님은 나를 기다리시고, 이끄시며, 말씀하신다.”
주님의 길 위에, 그 음성에 민감한 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