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0108

2026년 08월 30일 주일 예배 설교

로마서 1장 16~17절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

사람은 숨이 차면, 잠깐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른다.

  • 숨이 찼는데도 무리해서 걸어가면,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 그러면, 멈춰서 숨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의 몸이 아닌, 인생이 숨이 찰 때가 있다.

  • 열심히 살아가는데 갑자기 건강에 문제가 생길 때가 있다.

  • 경제적인 어려움, 사람들과의 관계의 문제, 기도의 무응답 등

  • 그럴 때 우리의 마음이 숨을 차게 되고, 생각이 많아지고, 잠을 잘 못 이룬다.

  •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마음 속에서는 긴 한숨이 나오곤 한다.

  •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숨을 고를 수 있을까?

오늘 본문의 배경은 로마.

  • 로마는 당시, 세상에서 강력한 나라이자 도시였다.

  • 군대가 있었고, 권력도 재물도 학문도 강력했다.

  • 사람들은 로마를 바라보면서, 저 정도의 힘만 갖고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로마는 군대로 나라를 정복하고, 돈을 가지고 편안한 삶과 건물, 권력으로 통치도 했다.

근데 바울이 로마를 향해 복음을 전하겠다고 말한다.

  • 그런데 사실 이게 참 어려운 일이다.

  • 우리는 십자가를 생각하면, 예수님이 생각나고, 나를 위해 십자가를 달리신 희생이 생각나는 것처럼, 긍정적인 이미지가 더 크다.

  • 그런데, 당시 로마 사람들은 정반대였고, 부정적인 이미지의 대표였다.

  • 십자가 형벌은 당시, 극악무도한 죄수들이 받는 형벌이었고,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형벌이었다.

  • 그래서 로마 사람들의 눈에 십자가는 절대 자랑스러지 않은 상징이었다.

그런데 바울이 로마에 가서 십자가를 전하겠다고 하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라고 얘기하고 있으니, 절대로 쉽지 않다.

  • 그런데 바울이 이렇게 일을 결정한 이유가 있었다.

로마서 1장 16절

  1.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 로마가 강해도, 로마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믿었다. (예 : 사람의 죄)

  • 그래서 로마 사람들에게 로마가 필요했다.

바울은 복음에 대해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얘기한다.

  • 그들은 스스로 구원을 얻을 수 없으니,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인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시대를 생각해보자.

  • 평균적으로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전보다 더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 물질도 기술도 정보도 말이다.

  • 그래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러한 것들이 나를 살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게 된다.

  • 이것들은 선물이 될 수는 있지만, 영원한 것이 될 순 없다.

  • 돈, 건강, 명예의 것들은 내 영혼의 깊은 구원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다.

우리의 인생을 살리는 것은 세상의 힘이 아니라, 복음이다.

  • 이 복음은 내가 나를 살리는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나를 살리시기 위해 영원한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시는 기쁜 소식이다.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졌고, 우리 힘으로 그 죄를 해결할 수 없었다.

  • 그런데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고, 직접 찾아오셨다.

  • 십자가를 지시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셔서, 누구든지 주를 믿으면 그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고 자녀로 받아주신다고 하셨다. (이게 복음)

복음은 죄인을 실제로 살리는 능력이 있고, 주로 돌아오게 하는 능력이 있다.

  • 세상의 책과 영화, 이야기, 드라마가 우리 마음에 감동을 줄 수는 있지만, 죄를 용서하거나 영원한 생명은 줄 수 없다.

  • 그러나, 복음은 다르다.

  • 바울은 이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로마에게도 부끄럼 없이 복음을 전하려고 한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복음이 필요하다

  • 인생 가운데 숨이 차고, 힘겨워질 때,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내가 얼마나 갖고 있냐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강한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같이 하고 계신다는 복음을 붙들어야 한다.

  • 나는 나를 구원할 수는 없지만, 주는 나를 구원하신다.


하박국 2장 4절

  1.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 바울은 이 말씀을 그냥 가져온 게 아니라, 이유가 있다.

  • 하박국이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아암 산다.

  • 근데 이 얘기를 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유다가 무너지고 있는데, 하나님이 그냥 두셨을까?

  • 하나님은 이 말씀에 하나하나 반응하지 않으셨고,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말씀하셨다.

  • 모든 것을 알라고 하지 않으시고 믿으라고 하셨다.

하박국 3장 17~18절

  1.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2.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 무화과, 포도나누, 감람나무, 양, 소 등 아무것도 없었다.

  • 그러나 하박국은 그 가운데에서 들판은 비워 있어도 하나님이 그 곳에 계신다고 믿고 깨달았다.

  •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 손에 충만함이 있으면, 충만해진다는 것을 믿었다.

빈 들판이 있으면, 빈 곳을 정직하게 보면서, 그것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믿음이다.

오래 기도했지만, 하나님이 아무 응답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 이로 인해 우리의 숨이 차오를 때,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 의인은 형편이 좋아서 사는 것이 아니라, 형편보다 신실하신 주가 있기에 살아간다.

예배 후 요약

바울은 당시 가장 강력했던 로마를 향해서도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로마에는 군사력과 권력, 재물과 지식이 있었지만 그것으로 인간의 죄와 구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역시 돈과 건강, 능력과 기술을 의지하며 살아가기 쉽지만, 그것들은 우리를 영원히 살릴 수 없다. 우리의 인생을 살리는 것은 세상의 힘이 아니라, 죄인인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내가 나를 구원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나를 구원하시며, 그렇기에 인생이 숨이 차오르는 순간일수록 다시 복음을 붙들어야 한다.

하박국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현실이 무너져 가는 상황에서도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을 붙들었다. 믿음은 모든 상황의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여전히 함께하시며 신실하게 일하고 계심을 신뢰하는 것이다. 무화과와 포도와 감람의 열매가 없고 양과 소마저 없는 빈 들판일지라도 하나님이 계시기에 다시 기뻐할 수 있다. 삶이 숨차고 기도의 응답이 보이지 않을 때 내 형편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잠시 숨을 고르고, 구원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 삶을 살아가기를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