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0193

신앙의 기준을 형통함이 아닌 하나님께 두라

말라기 3장 13~18절

13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14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15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

16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17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18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

  • 완악한 말하나님을 향해 거칠고 교만하게 반응하는 태도. 하나님을 괴롭게 만드는 불신과 반역의 언사임
  • 슬프게 행하는 것겉으로는 애통하는 종교적 행위를 하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떠나 위선된 행위를 말함
  • 기념책하나님을 경외하고 존중하는 자들을 기억하시기 위해 하나님 앞에 기록된 생명책, 언약의 책을 뜻함
  • 내가 정한 날하나님께서 심판과 구원을 위해 정하신 날, 즉 마지막 심판의 날 또는 여호와의 날을 가리킴
내용관찰

1.이스라엘 백성은 어떤 말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다고 여깁니까? (13~15절)

완악한 말

2.하나님께서는 그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어떻게 응답하십니까? (16~17절)

하하님께서 정하신 날에 특별한 소유로 삼으시고, 아끼심으로 응답하신다.

연구와 묵상

3.이스라엘 백성은 왜 형통과 실패를 기준으로 하나님을 판단합니까?

그들은 눈앞에 보이는 결과를 보며 하나님을 평가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을 섬겼는데도 삶이 기대만큼 나아지지 않았고, 반대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은 잘되는 것처럼 보이자, "하나님을 믿는 것은 무슨 유익이 있는가?"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이들의 문제는 단순히 현실이 어려웠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거래'처럼 생각했다는 데에 있다. '하나님을 잘 섬기면 형통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공의롭지 않다'는 기준으로 하나님을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품과 약속보다 당장의 성공과 실패가 믿음의 기준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눈앞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했고, 하나님은 그들의 이름을 기념책에 기록하시며, "내가 아끼는 특별한 소유"라고 말씀하신다. 결국 하나님은 지금의 형편이 아니라,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공의와 구원을 바라보라고 하신 것이다.

결국에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눈에 보이는 형통과 실패로 판단했기 때문이고,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면 당장 형통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현실의 성공보다 하나님을 끝까지 경외하는 믿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셨다.

느낀 점

4.형통함의 결과로 하나님을 평가하기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 신앙의 기준을 둬야 한다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이게 바로 기복신앙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세상의 유익을 얻기 위해 거래처럼 믿음을 치부하는 것이 잘못된 모습이라고 다가온다. 잘 되는 것의 기준이 우리는 하나님의 기준으로 세워져 있어야 하는데, 인간인 우리는 그리고 나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쉽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현실보다 주님을 더욱 바라보고, 신앙의 기준을 언제나 주님께 두어야 함을 느끼게 된다. 믿음은 결코 '거래'가 될 수 없고,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죽어 마땅한 존재들인데, 우리를 구원하시고 생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언제나 우리의 종된 모습을 통해 주님을 경외해야 한다는 믿음을 고백하게 된다.

결단과 적용

5-1.내 형편과 감정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판단 기준이 됐던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사실 그런 순간에 참 많이 놓이는 것 같다. 내가 생각했을 때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이면, 그 부분을 두고 하나님과 거래하듯이 "주님, 이렇게 해주세요. 제발요"와 같은 모습을 보이곤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일하시는 분이 아니시며, 이렇게 행하길 원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내 형편과 감정이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큰 생각과 계획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모습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형통함은 보이는 것은 세상의 것은 잠시고 헛되고 지나가는 것들이지만, 주님의 것은 의미 있고 영원하다는 점을 돌아보게 된다.

5-2.내 신앙의 기준을 온전히 하나님께 두기 위해 오늘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일이 잘 풀리는 것, 하루를 온전하게 마무리 짓는 것, 야구를 이기는 것, 원하는대로 풀리는 것. 어떻게 보면 그러한 형통함들이 나에게 유익처럼 다가오지만, 때로는 뜻하는 바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분명히 있을 수 있다. 나도 돌이켜 보면,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 동안 루틴이 많이 무너지는 삶을 마주하곤 했다. 물론 그 이유에는 나의 게으름과 연약함의 영향이 컸는데, 이는 신앙의 기준을 하나님이 아닌 나에게 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정말 작고 큰 모든 순간 속에서 기준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하나님이 가르쳐주신대로 행할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 더 많이 기도 하고, 더 많이 간구하자.


오늘의 요약

말라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눈앞의 형통과 실패로 판단하며, 하나님을 향해 완악한 말을 쏟아낸 모습을 책망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겨도 특별한 유익이 없고, 오히려 악인이 형통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불평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거래처럼 여겼다. 그러나 하나님은 현실의 성공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이름을 존중하는 자들을 기억하셨다. 하나님은 그들의 이름을 기념책에 기록하시고, 정하신 날에 특별한 소유로 삼아 아끼시겠다고 약속하시며, 마지막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않는 자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이 말씀은 신앙의 기준이 현실의 형편이나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어야 함을 가르쳐 준다. 믿음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거래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경외하는 관계이다. 때로는 형통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신실한 자를 기억하시며 결코 잊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오늘도 눈앞의 성공과 실패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자체를 가장 큰 가치로 여기며, 모든 순간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