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마저 사용해 나를 돌이키시는 하나님
12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13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14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15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16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17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상대적으로 덜 악한 유다가 더 역한 바벨론에세 짓밝히는 상황은 하박국의 신앙적 이해를 넘어서는 것임
- 그가 낚시로 모두 ... 투망으로 모으고—사람을 물고기처럼 사로잡아 포로로 끌고 가는 바벨론의 무자비한 정복을 묘사하며, 이로 인한 그들의 교만과 자만을 드러냄
1.정결한 눈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차마 보지 못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13절)
악과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신다.
2.하나님 앞에서 바벨론은 어떤 태도를 보입니까? (15~17절)
사람을 물고기처럼 사로잡아 포로로 끌고 가는 무자비한 정복의 태도를 보였다.
3.하나님께서는 왜 악과 공종할 수 없는 분이심에도 악인을 참아 내며 잠잠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악인을 즉시 심판하지 않으시는 것은 악을 용납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오래 참으심 때문이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지만, 죄인이 돌이켜 구원받기를 원하시며, 정하신 때에 반드시 공의롭게 심판하신다. 하나님의 인내와 긍휼로 인해 즉시 심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때에 공의롭게 반드시 심판하시며 악을 그대로 두지 않으셨기에, 악인을 참아 내며 잠잠하신 것이다.
4.악을 즉시 심판하지 않으시고, 인내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하나님은 악과 패역과는 거리가 있으시고, 이를 결코 내버려두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명확한 그 이유를 더 묵상하진 못했었다. 안 좋은 것은 바로 치우는 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그마저도 도구로 사용하시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돌이켜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묵상하게 된다. 나에게도 끊어내고 싶은 어려움과 고민들이 있다. 그러나, 많이 지켜내지 못하고 승리하지 못하고 무너지곤 한다. 다양한 이유도 있겠지만, 어쩌면 이 어려움 가운데 스스로 돌이켜 주님 앞에 온전히 다시 나오길 원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5-1.하나님이 내 악을 책망하고 연단하신 때는 언제입니까?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방법, 의존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전히 많이 미숙하지만, 더 많이 미숙했던 때가 생각이 난다. 하나님보다 나를 더욱 의지하던, 하나님을 더욱 바라보지 않던 모습들이 있었고, 이는 결국 죄와 패역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상황들 가운데 한 두번씩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이를 붙잡고 주님 앞에 다시금 나와 결국에는 내 삶 속에서 주님을 더욱 의지하고 바라보는 힘, 내 뜻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때 가지는 자세 등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5-2.심판 중에도 나를 사망에 이르지 않게 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돌이키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결국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내가 돌이켜서 다시금 주님께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돌이키기 위해서는 더욱 나를 알아야 하고, 내가 어떤 것을 끊어내서 주님께 돌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나 스스로는 그것들을 안다. 그래서 그것들을 정말 멀리하고 끊어내고 절제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정말 기도를 붙잡자. 기도하고 찬양을 들으면 여러 어려움 앞에서 이겨낼 수 있다.
오늘의 요약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악을 미워하시는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더 악한 바벨론을 사용하여 유다를 심판하시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해 질문한다. 하나님은 악을 결코 용납하시는 분이 아니지만, 자신의 때와 계획 가운데 오래 참으시며 공의를 이루신다. 악인을 즉시 심판하지 않으시는 것은 악을 인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인내와 긍휼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권 아래 다스리시며, 정하신 때에 악을 반드시 심판하시고 자신의 백성을 구원의 길로 이끄신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방식과 속도가 아니라 가장 선한 때에 일하시는 분임을 다시 깨닫게 된다. 내 삶에도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연약함과 고민들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시간을 통해 나를 연단하시고 더욱 주님을 의지하도록 이끌고 계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문제의 해결만 구하기보다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한다. 내 힘으로 버티려 하기보다 기도와 말씀을 더욱 붙들며, 하나님의 때와 뜻을 신뢰하고 끝까지 돌이키는 삶을 살아가기를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