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0176

내 계획 위에 하나님의 뜻을 두라

고린도전서 16장 1~12절

1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2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3내가 이를 때에, 너희가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4만일 나도 가는 것이 합당하면, 그들이 나와 함께 가리라.

5내가 마게도냐를 지날 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가서

6혹 너희와 함께 머물며 겨울을 지낼 듯도 하니, 이는 너희가 나를 내가 갈 곳으로 보내어 주게 하려 함이라.

7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

8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려 함은

9내게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

10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그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

11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12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에게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성도들을 위한 연보는 갈라디아 교회에 전했던 원칙과 동일하게 준비하라고 권한다.매주 첫날마다 각자의 수입에 맞게 미리 연보를 모아 두어, 바울이 도착한 후 급하게 헌금을 준비하지 않도록 한다.바울이 도착하면 교회가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맡겨, 연보를 예루살렘 교회로 전달하게 한다. 필요하다면 바울도 함께 동행한다.바울은 마게도냐를 거친 뒤 고린도에 방문하여, 가능하다면 겨울 동안 함께 머물며 교제하기를 원한다.잠시 스쳐 지나가는 만남이 아니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오랫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현재는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 계획이다. 복음을 전할 좋은 기회가 크게 열려 있지만, 동시에 많은 대적도 있기 때문이다.디모데가 방문하면 두려움 없이 사역할 수 있도록 잘 맞이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 역시 바울과 같이 주의 일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다.디모데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바울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부탁한다.바울은 아볼로에게 고린도 방문을 여러 차례 권했지만, 지금은 갈 뜻이 없었고 적절한 기회가 되면 방문하기로 했다.

  • 연보예루살렘에서 기근과 박해로 고난을 겪는 성도들을 돕기 위해 모은 구제헌금
  •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바울은 자신의 방문으로 인해 헌금이 급하게 모이거나 오해를 사지 않도록 교회가 미리 자발적으로 준비하기를 원했음
  • 지나는 길에 ... 원하지 아니하노니단순히 잠시 들르는 방문이 아니라, 교회를 충분히 섬길 수 있도록 장기간 함게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임
  • 광대하고 유효한 문에베소 지역에서 복음을 전할 결정적인 기회가 열렸음을 뜻함. 바울은 방해와 대적이 있음에도 이를 하나님께서 주신 선교적 사명으로 받아들임
내용관찰

1.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어떻게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까? (5~7절)

마게도냐를 거친 뒤 고린도에 방문하여, 가능하다면 겨울 동안 함께 머물며 교제하길 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만남이 아니라, 주님께서 허락하시면 오랫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계획이었다.

2.바울이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무르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8~9절)

복음을 전할 좋은 기회가 크게 열렸지만, 동시에 많은 대적도 있기 때문이었다.

연구와 묵상

3.바울은 왜 자신의 계획을 말하면서도 '주께서 허락하시면'이라고 덧붙입니까?

바울은 자신이 계획을 세우더라도, 그 위에 하나님의 뜻을 두려고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이를 통해 우리는 외부의 강요나 운명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스스로 선택하고 통제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된 존재이고, 결국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주님께서 예비하신 뜻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그렇기에 바울은 본인의 계획을 세우고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 더 높으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 허락하심을 더욱 높이 두어야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느낀 점

4.분명한 게획을 세웠지만, 하나님의 뜻과 때를 기다리는 바울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그리스도가 가져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순간을 맞이하더라도 이는 동일한 모습이 된다. 무언가를 준비하는 과정, 마주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계획들을 세운다. 그 계획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갖기도 하고, 더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을 성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때를 기다리기 보다는 보이는 것과 우리가 경험한 것에 더 의존하기 쉽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보다 내 뜻이 더 먼저 앞서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삶 가운데 방향이 달라지게 되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찾아오게 된다. 과정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결과는 분명하다. 하나님의 뜻과 다르면 안 된다.

결단과 적용

5-1.하나님의 뜻과 때에서 벗어나 내 뜻을 고집했던 때는 언제입니까?

사실 내 뜻을 고집했던 때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대부분 하나님의 뜻과 때 안에 거하려고 힘 쓰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를 잊은 채 내 뜻대로 행하게 된 모습을 보인 적은 참 많았다. 그리고 이를 매일 매 순간 경험하는 것 같다. 정결하고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서 살겠다고 고백했지만, 보이는 것에 쉽게 영향을 받고, 분별하지 못하고 절제하지 못해서 하나님의 가르침과 뜻과 때를 벗어나게 된 경우가 참 많다. 그리고 하나님께 더 많은 순간들 속에서 간구하고 의지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가 참 많다.

5-2.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결국 매 순간 그 방향성과 때를 하나님께 아뢰고 간구해야 하는 것 같다. 하나님을 많이 찾아야 한다. 그리고 내 뜻보다도 높으신 하나님의 뜻을 더욱 체험해야 한다. 내 생각과 계획과 다른 상황을 마주했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감사를 찾고 주님의 뜻과 계획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렇기에 결단한다.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먼저 기도로 하나님께 묻자.. 계획과 다른 상황을 만나더라도 감사의 이유를 찾으며,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말씀과 기도를 통해 분별하는 시간을 꾸준히 갖자.


오늘의 요약

고린도전서 16장은 바울이 연보와 방문 계획, 동역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중심에는 자신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는 삶의 태도가 담겨 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방문할 계획을 세우면서도 "주께서 허락하시면"이라는 고백을 덧붙였고, 복음의 문이 열린 에베소에 많은 대적이 있음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머물기를 선택했다. 또한 성도들을 위한 연보를 미리 준비하게 하고, 디모데와 아볼로를 존중하며 공동체를 세워 가는 모습을 통해 모든 계획과 사역이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보여 준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나 또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그 계획을 하나님께 맡기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지금도 하루의 일정과 미래를 계획하지만, 어느새 하나님의 뜻보다 내 경험과 판단을 더 의지할 때가 많다. 그래서 앞으로는 중요한 선택을 앞둘 때마다 먼저 기도로 하나님께 묻고, 계획과 다른 상황을 만나더라도 불평하기보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과 감사의 이유를 찾는 연습을 하고 싶다. 내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내 삶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임을 기억하며 살아가기를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