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0150

징계 속에서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사무엘하 24장 10~17절

10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11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윗의 선견자 된 선지자 갓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2"가서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보이노니 너를 위하여 너는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

13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아뢰어 이르되, "왕의 땅에 칠 년 기근이 있을 것이니이까? 혹은 왕이 왕의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그들 앞에서 도망하실 것이니이까? 혹은 왕의 땅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있을 것이니이까? 왕은 생각하여 보고 나를 보내신 이에게 무엇을 대답하게 하소서" 하는지라.

14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5이에 여호와께서 그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전염병을 이스라엘에게 내리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백성의 죽은 자가 칠만 명이라.

16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의 손을 들어 멸하려 하더니 여호와께서 이 재앙 내리심을 뉘우치사, 백성을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시니, 여호와의 사자가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 곁에 있는지라

17다윗이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곧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 하니라

  • 뉘우치사'불쌍히 여기다', '후회하다' 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셨지만, 백성의 고통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셨다는 의미임
  •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예루살렘 북쪽 언덕에 위치한 장소로, 훗날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게 되는 모리아산으로 알려짐
내용관찰

1.다윗은 세 가지 징계 중 무엇을 택하며, 그 결과는 어떠합니까? (13~15절)

전염병을 택했고, 칠만 명이나 죽음을 마주해야 했다.

2.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전염병을 내리신 후 어떤 마음을 가지십니까? (16절)

재앙을 내리셨지만, 백성의 고통을 보시고 마음 아파셨다.

연구와 묵상

3.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내리신 재앙을 멈추시며, 뉘우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백성의 고통을 보시고 긍휼이 여기셨기 때문이다. 1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뉘우치신 모습을 보이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잘못하셨다는 뜻이 아니라, 불쌍히 여기시고, 마음 아파사셨다는 의미이다. 즉, 재앙은 공의로 내리셨지만, 고통은 그대로 두고 보지 않으신 것이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움직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7절에서 다윗은 '죄를 범한건 나인데, 왜 백성이 고통받나요'라고 회개하고 중보했다. 이건 단순한 회개가 아니라, 자기 책임을 인정하는 회개와 대신 짊어지려는 마음이다. 죄를 인정하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간구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들으신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는 공의와 끝까지 멸하시지 않으시는 자비를 보여주셨다. 즉, 하나님은 재앙은 내리시되, 끝까지 가지 않게 멈추시는 분임을 보여주시는 모습을 위함도 있다.

느낀 점

4.인간의 죄악 앞에서도 징계보다 긍휼과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부모는 자식에게 훈육하면서 혼을 내지만, 끝까지 가지 않고 멈추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자식을 정말 사랑하지만, 자신이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건네는 징계가 있듯이, 하나님이 백성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결단과 적용

5-1.내 죄를 용서해 주신 긍휼의 하나님을 경험한 적은 언제입니까?

엄마 차를 운전하고 주차하다가 긁어버린 적이 있었다. 인명 사고도 아니었고, 차를 긁은 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차량에 사고를 낸 것 자체에 걱정이 참 많았었다. 그래서 아빠와 엄마한테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까 고민이 많았지만, 생각한 것보다 아빠와 엄마의 반응은 무덤덤하셨다. 혼은 나지 않았고, 가볍게 넘어갈 수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5-2.한량없는 긍휼과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기 위해 오늘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유혹 앞에서 한 번 더 그 사랑을 바라보려고 한다. 사실 이 말이 정말 그냥 뱉는 말이 아니라, 정말 내 고백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요약

다윗은 인구 조사를 마친 후 자신의 죄를 깨닫고 깊이 회개한다. 하나님은 세 가지 징계를 제시하시고, 다윗은 사람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맡기겠다며 전염병을 택한다. 그 결과 칠만 명이 죽는 큰 재앙이 임하지만, 하나님은 백성의 고통을 보시고 재앙을 멈추신다. 이는 하나님이 공의로 죄를 다루시되, 동시에 긍휼로 멸망을 끝까지 허락하지 않으시는 분임을 보여준다. 또한 다윗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백성을 대신해 책임을 지겠다고 중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장면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지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깊은 자비를 함께 드러낸다. 하나님은 잘못을 그냥 넘기지 않으시지만, 회개하는 마음과 중보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신다. 징계는 끝이 아니라 회복을 향한 과정이며, 하나님의 마음은 심판보다 긍휼에 더 기울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되, 동시에 회개할 때 여전히 자비로 품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