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0111

2026년 09월 13일 주일 예배 설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다니엘 3장 13~18절

13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말하매. 드디어 그 사람들을 왕의 앞으로 끌어온지라.

14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이르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

15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16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17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8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결혼식을 하면 신랑과 신부는 서로 약속을 한다.

  • 앞으로 어떠한 형편이 되더라도, 서로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겠다는 약속

  • 당신이 건강할 동안에만, 돈을 잘 벌어올 때에만, 나를 행복하게 할 때에만 약속하는 사람은 없다.

  • 형편이 어려워지면, 그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할테고, 형편이 어려워져도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도 생각해보자.

  • 우리는 하나님께 많은 것들을 아뢴다.

  • 근데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아뢸 때,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조건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가?

  • "바라는대로 잘 이루어 주시면 더 잘 믿겠다"

  • 그렇게 되면, 일이 잘 풀리고 내가 원할 때는 더 주를 찾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원망하게 된다.

  •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그 사랑이 흔들리고 있다.

오늘 본문에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생명이 걸린 순간에 놓여 있다.

  • 왕이 생긴 금상에 절하면 목숨을 살릴 수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불에 던져질 위험에 있었다.

  • 다니엘의 세 친구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

  • 이를 통해 우리가 가져여 할 믿음에 대해 묵상해보자.

느부갓네살 왕이 금신상을 만들고, 사람들이 오게 한 다음에, "악기 소리가 들리면, 그때 모두가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해라"라고 명령했다.

  • 그리고 누구든지 절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풀무불에 넣어버린다고 했다.

  • 그럴 때 이 세 사람은 이 명령을 들었는데, 이 신상에 절하지 않았다.

  • 왜?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은 일이고, 우상숭배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그러는 동안 이 사실이 왕의 위에 들어가게 됐다.

다니엘 3장 13절

  1. 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말하매. 드디어 그 사람들을 왕의 앞으로 끌어온지라.

  • 왕이 분노하며 끌고 왔다.

다니엘 3장 15절

  1. 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 악기 소리가 들리고 절하면 살려주겠지만, 그러지 않으면 불에 던져질 것이다.

  • 이어서, 너희의 목숨이 내 손 안에 있는데, 너희를 내 손안에서 건져낼 신이 있겠냐고 말했다.

  • 이 세 사람이 처한 현실은 가볍지 않고, 왕이 잠깐 겁을 주는 게 아니라 실제로 집행될 수 있는 죽음의 문턱 앞에 서 있었다.

다니엘 3장 17절

  1.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 그들은 왕의 말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풀부물 가운데 건져내실 수 있다고 대답했다.

  • 이것이 대단한 믿음이고, 우리도 이러한 믿음을 닮아가야 한다.

우리는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 문제가 닥쳐오면, 하나님 앞에서도 이렇게 말하곤 한다.

  • 하나님 이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고, 더 할 방법도 없고 여기까지 왔으니, 더 기대할 게 없다고 고백한다.

  • 근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해서, 하나님께서도 할 수 없는게 아니다.

내가 본 결과 안에서만 판단하려고 하는데, 하나님은 우리의 경험 안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니시다.

  • 하나님은 길을 만드시고 내시는 분이시다.

  • 그 큰 능력을 바라보면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 내가 보기에는 길이 없도 답이 없는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고, 내가 감당하지 못할 일을 책임져달라고 기도하자.

이 정도까지만 해도 사실 대단한 믿음이다.

  • 그런데 이 세사람의 믿음이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간다.

다니엘 3장 18절

  1.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 분명 앞에서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건져내실 수 있다고 했지만, 이어서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지 않으실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 왜 이렇게까지 얘기했을까?

이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분명하게 믿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반드시 내 뜻대로 일해주셔야 한다고 요구하지는 않는다.

  • 하나님이 지금 우릴 살리실 수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것이다.

  • 하나님이 우리에게 죽음을 허락하실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끝까지 이 믿음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 이러한 믿음의 자세가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이다.

우리는 마음 속에 정답을 두고 기도할 때가 있다.

  • 그리고 이와 달리 마주하게 되면 하나님을 쉽게 원망하곤 한다.

  • 그러나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을 붙드는 것이 믿음이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이 아니다.

  •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

제 마음에 소원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떄문에 이를 간구합니다. 그러나 제 뜻대로 이루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뤄주세요.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끝까지 제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게 해주세요.

우리도 기도 제목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

  • 그 기도 제목을 하나님께 맡겨 드리고, 결과도 하나님께 맡겨 드리자.

내가 세 사람의 자리에 서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 이 세 사람은 나름대로 입지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 "이번 한 번만 딱 눈 감고 신상에 절할까? 일단 목숨을 건지고 그 다음에 생각을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다.

  • 물론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 지금 내 앞에 붙어 있는 불을 끄려고, 하나님을 잠시 떠나려고 하고 있지는 않은가?

  • 바로 그때 우리가 무엇을 따라 가는지 드러나게 된다.

하나님의 사람은 손해가 생겨도 거짓말 하지 않아야 하고, 끝까지 기도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 오늘 하루 우리가 살아갈 때,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를 주께 맡기자.

  • 앞으로는 모르지만, 오늘 내가 누구를 신뢰해야 하는지는 안다.

  •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붙들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 결혼의 맹세보다 더 강한 것이 하나님과 나의 관계이다.

로마서 8장 26절

  1.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고, 우리의 기도가 갈피를 잃어도, 하나님이 우릴 간구하신다.

  • 연약한 우릴 찾아오셔서 도와주신다.

  •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문제만 맡겨드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상태도 맡겨 드려야 한다.

예배 후 요약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풀무불에서 능히 건져 내실 수 있음을 믿었지만, 동시에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믿음을 고백했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께서 내가 원하는 결과를 이루어 주실 때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조건적인 관계가 아니라, 어떤 결과를 허락하시더라도 하나님의 능력과 선하심을 신뢰하며 끝까지 주님을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길이 없고 답이 없어도 하나님께는 길이 있음을 믿되, 그 길이 반드시 내가 원하는 모습이어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는 것이 믿음임을 깨닫게 된다.

나 역시 마음속에 원하는 정답을 정해 놓고 기도하며,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실망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할 때가 있음을 돌아보게 된다. 이제는 내 소원을 솔직하게 하나님께 아뢰면서도 “제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 주세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고백하고 싶다.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을 잠시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손해와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며 결과와 나의 믿음까지 주님께 맡기기를 결단한다.